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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18일 수요일(癸卯년 壬戌월 己酉일)

坤

□己壬癸

□酉戌卯

庚己戊丁丙乙甲癸

午巳辰卯寅丑子亥

대운은 큰 흐름을 읽는 것이기 때문에 작은 숫자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 금년 53세인 사람 대운이 54세에 庚寅 대운이라고 쓰여있다면 아직 己丑 대운이라고 할지 모른다. 내년부터 대운이 바뀐다고 말하는 사람 수두룩하다. 己丑 대운에 44가 쓰여 있고 庚寅 대운에 54가 쓰여 있다면 53세인 사람은 아직 己丑 대운에 있을까? 아니면 내년부터 바뀌는 庚寅 대운에 와 있을까?

지구를 포함한 우주는 잠시도 멈추는 법이 없다. 봄은 언제부터 언제까지일까? 입춘(立春)부터 입하(立夏)가 되기 직전까지가 봄일까? 항상 변화의 흐름을 살펴야 한다. 봄의 초반은 겨울과 겹쳐 있고 봄의 후반은 여름과 겹쳐 있다. 계절뿐만 아니라 월일이나 시 모두 그렇다. 대운도 마찬가지다. 己丑 대운이라면 己丑 대운 앞부분은 戊子 대운과 겹쳐 있고 己丑 대운의 후반부는 庚寅 대운과 겹쳐 있다.

하나의 기운이 하강하면서 다음 기운이 상승한다. 오늘이 10월 18일이라면 자정을 넘은 새로운 18일은 10월 17일과 겹쳐 있고 하루가 다 지난 18일은 10월 19일과 겹치게 된다. 그러면 10월 19일은 언제부터 시작되는 것일까? 놀랍게도(?) 10월 18일 정오(낮 12시)부터 시작된다. 이를 午에서 일음(一陰)이 시작된다고 말한다. 마찬가지로 子에서 일양(一陽)이 시작된다.

현재 53세 사람이 54세부터 庚寅대운으로 바뀐다면 이미 己丑 대운의 말기로 庚寅 대운에 들어선 것이다. 49세 이후에는 己丑 대운은 약해지고 庚寅 대운이 강해진다. 보이는 글자만 보지 말고 보이지 않는 변화의 기운을 읽어야 한다. 여름이 끝나가고 있다면 가을은 이미 시작된 것이다.

坤

□己壬癸

□酉戌卯

庚己戊丁丙乙甲癸

午巳辰卯寅丑子亥

오늘의 사주는 재성혼잡(財星混雜)이다. 정재와 편재가 섞여 있다는 뜻이다. 보통 정재와 편재를 구분하지 못하고 재성이라고 해 버린다. 정재 壬水와 편재 癸水가 같은가? 정재 壬水는 亥子丑에서 록왕쇠로 활동하고 편재 癸水는 巳午未에서 록왕쇠로 활동한다. 운의 지지가 丑寅卯辰巳午로 가면 壬水는 퇴근해서 잠자고 癸水가 출근해서 일한다. 운의 지지가 未申酉戌亥子으로 가면 癸水가 퇴근해서 잠자고 壬水가 출근해서 일한다. 양간과 음간을 구분하지 못하고 대충 오행으로 얼버무리면 안 된다.

오랜 시간 명리를 공부해도 실력이 늘지 않는 이유는 음간과 양간도 구분하지 못하고 오행으로 대충 하기 때문이다. 대학 4년을 다니면 전공했다고 전문가 취급을 해준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자. 지금 명리학은 몇 년을 공부하고 있는가? 전문가 취급을 받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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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새로운 명리학 이론에 근거해서 재해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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九月 癸水

□癸□□

□□戌□

九月 癸水 失令無根 戊土司權 剋制太過 專用辛金發水之源 要比肩滋甲制戊方妙。

戌月 癸水는 실령(失令)하고 무근(無根)하며 戊土가 사권(司權)하여 극제(剋制)가 태과(太過)하다. 辛金을 발수지원(發水之源)으로 전용(專用)하고 비견(比肩)이 甲木을 자양(滋養)하여 戊土를 제(制)함을 요(要)하면 비로소 묘(妙)해진다.

해설) 戌월은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이다. 戌월에 戊土가 당권을 잡는다는 말이 틀렸다. 戌월에 癸水와 戊土는 묘(墓)이다. 戊土는 巳午未에서 록왕쇠로 활동한다. 戊土가 강해서 토극수로 극하니 일간 癸水가 약하다고 한다. 癸水가 약하니 辛金으로 금생수해야 한다고도 한다. 더 재미있는 것이 있다. 辛金의 도움을 받는 癸水가 甲木을 생하면 甲木이 강한 戊土를 토극수 한단다.

戌에서 甲木과 辛金은 양(養)이다. 지지를 무시하고 천간으로만 오행의 상생상극으로 돌리고 돌리는 수법을 쓰고 있다. 오행의 상생상극은 십신 정할 때만 필요하다는 기본조차 모른다.

癸水와 戊土와의 관계는 음양관계이다. 癸水 운이 오면 癸水가 활동하고 戊土는 잠자고, 戊土 운이 오면 戊土가 활동하고 癸水는 잠잔다. 더 이상 다른나이스사주명리 | 2023년 10월 18일 수요일(癸卯년 壬戌월 己酉일) - Daum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