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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15일 일요일(癸卯년 壬戌월 丙午일)

乾

□丙壬癸

□午戌卯

甲乙丙丁戊己庚辛

寅卯辰巳午未申酉

내가 명리학을 공부하는 줄 알면서도 가족이 서로 만나면 명리학 이야기는 안 한다. 다른 말은 쉬지 않고 하면서도 사주팔자를 봐주라는 사람은 없다. 물론 봐주라고 하면 “열심히 살면 좋을 팔자”라는 식으로 엉뚱하게 말할 것이다. 교실에서 강의하거나 상담할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사주 이야기는 안 하는 편이다.

지난 「새로운 12운성 명리학회」 창립대회 때는 카페 정모 때마다 사진을 찍어주던 광주 혜관님이 직장 일 때문에 참가하지 못했다. 그래서 마침 공직에서 은퇴한 서울에 사는 동생에게 부탁했다. 부부간에 참석했다. 그때 제수씨가 “시숙님이 뭘 하고 돌아다니나 했는데 이런 일이었네요.”라는 톡이 왔다. 그리고 동생은 『다시 쓰는 명리학(이론편)』 책을 5권 주문했다. 은퇴 후 다시 나가는 직장 동료에게 나눠준다고 했다. 내가 명리를 접하고 시작한 지 20여 년 만에 가족에게서 나타난 반응이다.

아직 은퇴하지 않고 현직에 있는 막내동생이 어느 날 카페와 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가입했구나!’ 서로 이심전심(以心傳心)이다. 어느 날 60갑자 쓰는 글에 오타가 있다는 쪽지가 왔다. “오메! 이것 봐라. 교정을 볼 정도면 ....” 라고 생각만 하고 연락른 하지 않았다. 최근 그 동생이 『다시 쓰는 명리학(이론편)』과 『다시 쓰는 명리학(응용편)』을 샀다는 카페 댓글이 보였다. “이제 본격적으로 입문하려나?” 혼자 추측했다.

물론 초등학교 교사인 조카 와이프(뭐라고 부르나?)는 유튜브나 카페 동영상을 다 봤다고 했다. 책도 사서 봤고 동료 교사들 사주도 봐 준다고 했다.

乾

□丙壬癸

□午戌卯

甲乙丙丁戊己庚辛

寅卯辰巳午未申酉

일주가 丙午이다. 어떤 책에는 양인격(陽刃格)이라고 되어 있는데 옳지 않은 표현이다. 격은 월지로 정한다. 午월의 丙火가 양인격이다. 일간 丙火는 월지 戌에 묘(墓)다. 그리고 일지 午에서 제왕이다. 그래서 일간 丙火는 묘(墓) 중 제왕이다.

卯戌합이나 午戌반합은 언급하지 않으면 좋다. 지엽을 멀리 하면 본질에 충실할 수 있다. 월지가 장성살이니 연지 卯는 천살이다. 그리고 일지 午는 화개살이다. 12신살에서 지살 연살 월살은 출근하는 것과 같고, 망신살 장성살 반안살은 열심히 일하는 것과 같다. 그리고 역마살 육해살 화개살은 퇴근하는 것과 같고, 겁살과 재살과 천살은 잠을 자는 것과 같다. 12운성처럼 12신살도 자연의 변화를 글자로 나타낸 것이다. 글자에 집착하지 말고 글자가 나타내는 자연의 변화를 읽어야 한다.

午戌 반합을 말해서는 안 된다. 戌월은 丙火가 묘(墓)다. 戌월에 어떻게 丙火가 강하겠는가? 戌에서 丁火가 관대인데 삼합 반합 등에서 음간을 말했을 리가 없다. 문제에 부닥치면 항상 기본으로 돌아가서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명리학의 기본은 음양과 천간 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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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새로운 명리학 이론에 근거해서 재해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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六月 癸水

□癸□□

□□未□

六月 癸水 有上下月之分。下半月庚辛有氣 上半月庚辛休囚。凡六癸日、多不驗者 何也？ 俗士不知此理。

未월 癸水는 상하(上下)로 월(月)을 구분(區分)한다. 하반월(下半月)은 庚辛金이 유기(有氣)하고 상반월(上半月)은 庚辛金이 휴수(休囚)된다. 보통 六癸日은 응험(應驗)하지 않을 때가 많다. 속사(俗士)들이 이러한 이치를 모르기 때문이다.

해설) 未월은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이다. 더 확산 더 상승하는 기운이 응축 하강으로 변하는 때다. 그래서 丑월과 마찬가지로 초반의 기운과 후반의 기운이 다르다. 원문은 庚金과 辛金을 구분하지 못하고 庚辛金이라고 하고 있다. 庚金은 未월에 건록이고 辛金은 未월에 묘(墓)이다. 하반월(下半月)은 庚辛金이 유기(有氣)하고 상반월(上半月)은 庚辛金이 휴수(休囚)된다고 한다. 왕상휴수(旺相休囚)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

六癸日은 응험(應驗)하지 않을 때가 많은데 속사(俗士)들이 未월은 전반과 후반이 다르다는 이치를 모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웃긴다. 난강망은 처음부터 끝까지 음간과 양간을 구분하지 못하고 오행 기준으로 설명한다. 당연히 壬水와 癸水도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 壬水는 더 응축 더 하강하는 속성이 있고https://cafe.naver.com/nice19988/422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