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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29일 금요일(癸卯년 辛酉월 庚寅일)

乾

□庚辛癸

□寅酉卯

癸甲乙丙丁戊己庚

丑寅卯辰巳午未申

다리가 짱짱할 때 먼 나라부터 여행해 보고 싶다는 계획(천간)은 코로나(지지)로 멈춰버렸다. 그리고 3년의 세월이 지났다. 3년 동안 내 몸은 응축 하강해졌다. 코로나 전 먼 나라 갔던 사진을 보면 “그때가 좋았는데...” 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 더 건강하게 더 오래 명리학을 강의해야 한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뭔가 풍기는 조짐이 옛날과 같지 않은 모양이다. 광주에서 서울 수업을 다니면서 이렇게 내 강의를 듣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것에 항상 고마움을 느낀다. 운동선수들도 자기 응원단이 많으면 힘이 나고, 연예인들도 자기 팬이 많으면 힘이 난다. 어젯밤 11시쯤 광주 도착해서도 오늘 아침 벌떡 일어나서 산책을 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였다. 모두 교실에서나 아니면 인터넷으로 함께 공부하는 사람들이 보내온 기(氣)의 덕분이기도 하다.

오늘도 지방에 계시는 나와 동갑쯤 되는 회원님이 문자를 보냈다. 문자 내용은 건강하게 오래 강의해서 명리학의 기준을 널리 알려야 한다는 부탁이었다.

대만이 그렇게 더운 나라인 줄 몰랐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날씨인 줄 알았는데 아열대(亞熱帶) 나라라고 했다. 수시로 비가 오니 항상 우산은 필수로 챙기라는 가이드의 주문이 있었다. 무척 더우니 우산은 수시로 양산으로 바뀌었다. 우산과 양산이 구분이 없었다. 자연환경은 한국과 비슷한 듯했으나 언어나 문화가 다르니 외국에 온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같은 한자권이라서 거리의 간판은 70% 이상 읽을 수 있었다.

전에도 느꼈는데 이번에도 한국 사람을 피해서 외국으로 여행 갔는데 만나는 사람들은 온통 한국 사람이었다. 내가 들어있는 패키지에도 30명의 한국인이 떼를 지어 돌아다녔다. 추석 연휴이기도 하고 노쇼핑 패키지여서 평상가보다 2~3배 정도 비싼 가격이었는데 30명 꽉 채웠다고 했다. 추석 등 명절 때는 외국가는 것이 이제 유행이 되었는 모양이다. 니니가 변하니 사람들의 천간도 변해간다. 함께 여행한 분들과는 거의 대화가 없었는데 모두 사생활은 보호해 주는 듯했다. 사실 여행에서 만난 사람인데 꼬치꼬치 사생활을 캐어묻는 한국인의 습성은 고쳐야 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우리 팀 인원이 10명이어서 그런지 다른 팀과는 한 장의 사진도 찍지 않았다. 밥 먹을 때도 다른 팀과는 거의 섞이지 않아서 좋았다. 여행 가격이 비싸기는 했으나 품격있는 여행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저기 방문한 곳 중에서 그중 가장 인상적인 곳은 타이페이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도교 사원 용산사와 장개석이라는 인물을 다시 생각할 수 있었던 중정기념당이었다. 도교가 대만 인구의 30% 불교가 30%라는 설명을 들었다. 여기저기에서 도교사원을 볼 수 있었다. 도교에 대해 알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다른 무엇을 배운다는 것은 이제 겁이 난다. 과거에 영어에 투자한 시간이나 명리학에 투자한 시간을 돌이켜 보면 또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지를 알기 때문이다. 나이를 먹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중정기념당을 방문하고는 장개석의 당당함을 처음 알았다. 모택동에 의해서 대만으로 쫒겨났지만 지금의 대만을 만든 사람이다. 이 명리 일기에 대만 여행으로 며칠 더 써가야겠다.(계속)

乾

□庚辛癸

□寅酉卯

癸甲乙丙丁戊己庚

丑寅卯辰巳午未申

팔자를 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팔자 원국과 운의 관계이다. 이 두 가지를 구분하지 못하고 섞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한 사람은 건물(體)을 이야기하고, 다른 한 사람은 인테리어(用)를 이야기하고... 답이 나올 리가 없다.

일단 원국(體)부터 분석해야 한다. 원국에서 해바라기와 채송화가 결정된다. 해바라기도 종류가 많고 채송화도 종류가 많다. 그릇의 종류와 크기는 태어날 때 원국에서 정해진다. 채송화는 절대로 해바라기로 바뀔 수가 없고, 하얀 채송화는 절대로 빨간 채송화로 바뀔 수 없다. 바꿀 수 없는 것을 바꾸려고 허송세월(虛送歲月)을 하는 사람이 정말 많다.

소주잔으로 태어난 사람을 와인잔으로 바꿔주겠다는 사람들이 있다. 주변에 보면 자기에게 배우면, 자기 학원에 다니면 또는 어느 지역에 있는 학교에 들어가면 그릇의 종류와 크기가 바뀐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거짓말이다. 그럴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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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새로운 명리학 이론에 근거해서 재해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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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月壬水

□壬□□

□□辰□

三月 壬水 戊土司權 恐有推山填海之患 先用甲疏季土 次取庚金。

辰월 壬水는 戊土가 사권(司權)하니 산을 밀어 바다를 메우는 우환이 두렵다. 먼저 甲木으로 계토(季土)를 소토(疏土)하고 다음으로 庚金을 취(取)한다.

해설) 辰월에 戊土가 권리를 잡는다는 말은 옳지 않다. 난강망은 寅월은 甲木이 권리를 잡고, 卯월은 乙木이 권리를 잡고, 辰월은 戊土가 권리를 잡고, 巳월은 丙火가 권리를 잡고, 午월은 丁火가 권리를 잡고, 未월은 己土가 권리를 잡는다는 식으로 말한다. 첫출발부터 이러니 다음 설명들이 꼬이기 시작한다. 결국 사는 모습을 보고 사주에 맞추려는 소설(小說)을 쓰기 시작한다. 난강망은 土가 강하니 甲木으로 목극토 하고 土가 강하면 壬水가 약해지니 庚金으로 금생수 해야 한다고 말한다. 역시 모두 오행의 상생상극을 이용하는 소설(小說)이다. 소설은 사실이 아닌 허구(虛構)를 말한다.

寅卯辰에서는 甲木과 辛金이 권리를 잡고, 巳午未에서는 丙火와 戊土와 癸水가 권리를 잡고, 申酉戌에서는 庚金과 乙木이 권리를 잡고, 亥子丑에서는 壬水와 丁火와 己土가 권리를 잡는다.

甲庚俱透 科甲定然。甲透庚藏 修齊品格。甲藏有根 可云俊秀。새로운 12운성 명리학회 | 2023년 9월 29일 금요일(癸卯년 辛酉월 庚寅일) - Daum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