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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2024년 3월 8일 금요일(甲辰년 丁卯월 辛未일)
등록일 2024.05.29 조회수 42

202438일 금요일(甲辰丁卯辛未)

 

辛丁甲

未卯辰

 

己庚辛壬癸甲乙丙

未申酉戌亥子丑寅

 

꽃샘추위가 거세다. 입춘(立春)이 지나면 봄이라고 했는데 기온(氣溫)이 영하(零下)로 떨어진다. 바람도 거세다. 매년 일어나는 일이다. 인위적(人爲的)으로 정해놓은 봄에 들어섰다는 24일 입춘(立春)과는 어울리지 않는 날씨이다. 그러나 시작은 시작일 뿐 미리 단정하기는 이르다. 하루의 시작도 에서 시작된다. 서두르면 안 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본격적인 봄기운 속으로 빠져들 것이다.

 

인공위성 등 첨단 과학 기구를 동원한다고 해도 날씨 예측(豫測)은 무척 힘들다. 지지 즉 시간과 장소에 따라 천간인 날씨는 달라진다. 같은 날 같은 시간이라도 어느 지역은 비가 오고 다른 지역은 맑을 수 있다. 20243월 북반구는 봄이 오고 있지만 남반구는 가을이 되고 있다. 천간은 이렇게 지지에 따라 변한다. 천간은 사람의 마음이다. 마음이나 생각은 시간과 공간이 변하면 쉽게 변한다. 수시로 변하는 천간보다는 잘 변하지 않는 지지를 믿어야 한다. 명리(命理)를 통해 배워야 할 내용이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입춘(立春)이 지나도 봄인지 겨울인지 모를 날씨이지만 자연의 법은 틀린 적이 없다. 앞으로 점차 봄이 오고 여름이 온다는 것이다. 확산 상승 운동은 꾸준히 일어나서 만물은 성장할 것이고 사람의 마음도 들뜰 것이다. 자연의 법은 팔자 원국보다는 일운(日運), 일운(日運)보다는 월운(月運), 월운(月運)보다는 세운(歲運), 세운(歲運)보다는 대운(大運)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운()을 보지 않고 팔자 원국만으로 사주풀이를 해 보려는 사람들이 많다. 명리 고전의 책임도 크다.

 

명리학(命理學)은 점술(占術)이 아니다. ()의 흐름을 통해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변화를 보는 것이다. 확산 상승하는 봄 여름이 좋고 응축 하강하는 가을 겨울이 좋지 않다고 하면 안 된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두 제 역할이 있다. 어린이 청년 중년 노년 자기가 해야 할 일이 있다. ()의 흐름에 맞춰 지금 할 일이 무엇인지 파악하여 그 일을 열심히 해야 한다. 이렇게 살아가는 사람이 현명하고 지혜롭다.

 

구례 산수유꽃에 대해서 안 것은 1990년대 초 입시학원에 근무할 때였다. 당시 몇 친구들과 가족을 데리고 여기저기 다녔다. 입시학원의 치열한 경쟁은 스트레스가 심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당시 유치원도 다니지 않은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가족끼리 여행을 많이 다녔었다. 그중 한곳이 구례 산수유 마을이다. 아마 그 후로 코로나 시기 등 몇 번을 빼고는 구례 산수유를 보러 가지 않은 해가 없었던 것 같다. 언젠가 나이스사주명리 카페 번개모임을 한 적도 있다. 산수유꽃은 이상한 매력이 있다. 개나리 같은 노랑도 아니고 은은한 노르스레한 색깔이 사람을 끌어모은다. 구례 산동 마을에 가면 카메라를 든 사진작가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저절로 시심(詩心)이 일어나 산수유에 관한 시()도 많다.

 

산수유 /나태주

 

아프지만 다시 봄

그래도 시작하는 거야

다시 먼 길 떠나보는 거야

어떠한 경우에도 나는

네 편이란다.

 

***

 

산수유차(山茱萸茶) /최마하연

 

내 손은 차가우나 잡아 달란 말 못하고

님의 손은 따스하나 내 심정 아랑곳없네

무심한 님 아니었다면 찻잔만 쥐고 있진 않았을 것을

 

언젠가 읽은 박웅현의 책은 도끼다.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있었다. “산수유는 다만 어른거리는 꽃의 그림자로서 피어난다. 이 그림자 속에는 빛이 가득하다. 빛은 이 그림자 속에 오글오글 모여서 들끓는다.”

 

산수유는 존재로서 중량감이 전혀 없다. 꽃송이는 보이지 않고 빛의 어렴풋한 기운만 파스텔처럼 산야에 번져있다. 산수유는 다른 모든 꽃이 피어나기 전에 노을이 지듯이 문득 종적을 감춘다. 눈치채기 힘들다. 그 꽃이 지는 모습은 나무가 지우개로 저 자신을 지우는 것과 같다. 그래서 산수유는 꽃이 아니라 나무가 꾸는 꿈처럼 보인다!” 어느 소설가의 글을 인용하면서 박웅현이 썼던 글로 기억한다. 같은 꽃을 보고 이렇게 표현하다니 작가(作家)란 얼마나 예민하고 사삭스러운가?

 

처음 산수유를 알았던 1990년대 초창기에는 지금처럼 알려지지 않았다. 친구 가족들과 산수유꽃 아래에서 술 한잔에 산수유꽃을 띄워 놓고 하루를 보내곤 했었다. 아이들은 뛰어놀고 우리들은 술 한잔에 취해 한숨으로 하루를 보내기도 했다. 지금은 축제 주말엔 발 들여놓기 힘들다. 봄꽃을 보며 확산 상승하려는 기운을 맞이하려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행복 찾아 나선 꽃 여행이 고생길이 될 수 있다. 이런 꽃구경은 느긋하고 여유 부리며 행복 찾아가야 하는데 고생한 기억으로만 남는다면 되겠는가? 금년 2024구례 산수유축제39일부터라고 한다. 구례하면 백도사님도 떠 오른다. 또 산수유축제 동영상이 카페에 올라올 것도 같다.

 

辛丁甲

未卯辰

 

己庚辛壬癸甲乙丙

未申酉戌亥子丑寅

 

기존 명리학 이론하고 새로운 12운성 명리학회이론과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진리(眞理)를 다루는 학문(學問)의 기준은 같아야 한다. 다르다면 옳고 그름을 따져서 기준을 올바로 잡아야 한다. 의견의 차이 생각의 차이로 학문을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명리학의 기준인 오로지 자연의 법이어야 한다. 이따금 개인의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말이 들린다. 학문(學問)에서는 용납이 안 된다. 자연의 법에 다양성은 없다.

 

봄철에는 겉에서는 甲木이 록왕쇠(祿旺衰)이고 속에서는 辛金이 록왕쇠(祿旺衰)이다. 명리학(命理學)은 음양학(陰陽學)이다. 보이지 않는 음()을 잘 읽어야 한다. 봄철에는 밖에서 부드러운 甲木이 성장하면 속에서는 질긴 辛金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봄에 보이는 모든 새싹은 甲木이다. 소나무는 甲木이고 담쟁이는 乙木이라고 하는 순간 꽝이다. 봄철 소나무와 담쟁이는 甲木이고, 가을철 소나무와 담쟁이는 庚金이다. 물론 봄철에 안에서는 辛金이 확산 상승하고 가을철에 안에서는 乙木이 응축 하강하고 있다.

 

오늘의 사주는 연간 甲木이 월지와 연지에서 제왕 중 쇠새로운 12운성 명리학회 | 2024년 3월 8일 금요일(甲辰년 丁卯월 辛未일) - Daum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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