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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23일 화요일(癸卯년 乙丑월 丙戌일)

坤

□丙乙癸

□戌丑卯

癸壬辛庚己戊丁丙

酉申未午巳辰卯寅

모임을 할 때 당일로 다녀오는 것과 1박을 하는 차이는 마음가짐일 것 같다. 당일로 다녀와야 하는 모임은 마음이 바쁘지만 1박을 하면 일단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밤새 이야기를 해도 무리가 없고 참가한 사람들끼리 급속히 가까워진다. 그런 이유로 나이스사주명리 카페 모임도 항상 1박 2일로 했었다. 작년과 금년 초 다녀왔던 대만과 중국 시안 여행도 좋았던 것은 저녁밥 먹고 호텔 방에 모여 밤늦게까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것이었다. 어릴 때 함께 자랐던 형제나 남매들과 언제 그렇게 함께 다니며 이야기를 나누어 볼 기회나 있었겠는가? 결혼한 후 처음이었다. 처갓집 여행도 마찬가지였다. 결혼 후 서로 알고 지낸 지 40여 년 가까이 되었지만, 명절이나 행사 때 외에는 얼굴 볼 기회도 없었다. 명절 때도 모두 만나기는 힘들었다. 언제 그렇게 여러 날 함께 다니며 밤늦게까지 이야기를 나눈 적 있었던가? 『새로운 12운성 명리학회』 여름 연수도 1박 2일이었고 이번 겨울 연수도 1박 2일이었다.

인제 용대리 보랏빛 낭만펜션은 방마다 옥돌 찜질방이 있었다. 나는 찜질방을 좋아하므로 처음부터 끝까지 찜질방에서 잠을 잤다. 어떤 분은 뜨거운 것은 싫다고 유리창 가 시원한 곳을 찾아 꼼짝없이 자고 있었다. 잠자는 장소도 이렇게 차이가 있으니 “내가 옳네! 네가 옳네!” 할 것이 아니다.

다음 날 아침 식사는 용대리 황태 덕장 마을답게 황태해장국이었다. 식사 후 따뜻한 난로 가에서 잡담하다가 설경과 함께 사진을 찍고 버스에 올랐다. 정말 춥기도 하고 눈도 많이 왔다. 어디를 갈까? 백담사는 눈이 많이 와서인지 모르겠지만 들어갈 수 없다고 했다. 대신 속초 바다로 향했다. 푸른 하늘에 맑고 싸늘한 공기 속에 상당히 높은 하얀 파도가 출렁거렸다. 마음속까지 개운해진 듯했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고 이제는 돌아갈 시간. 다시 맛집을 찾아 포천에서 점심을 먹고 출발했던 장소 신당역에서 각자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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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새로운 명리학 이론에 근거해서 재해석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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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울의 눈금이 잘못되면 그 저울로 아무리 정직하게 무게를 쟀다고 하더라도 헛수고가 된다. 자평진전의 눈금은 잘못되었다. 자연에 존재하는 만물은 모두 존재의 가치가 있다. 어느 것이 선(善)하거나 불선(不善)하다고 판단할 수 없다. 누가 그 기준을 정한다는 말인가? 크든지 작든지, 많든지 적든지, 높든지 낮든지 모두 세상에 태어날 때 그렇게 태어났다. 타고난 그릇의 종류와 크기만 다를 뿐 태어난 이상 모두 소중하다. 사람의 가치는 행복으로 평가해야지 부귀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 부귀하더라도 괴롭고 불행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何謂無情 逆而相背者是也

무엇을 무정(無情)하다고 하는가? 역(逆)하고 상배(相背)하는 것이다.

해설) 사흉신(善) 사길신(不善)의 눈금이 잘못되었으므로 유정(有情) 무정(無情) 또한 별 의미가 없다. 그래서 나머지는 모두 무용(無用)하다. 자평진전은 무정(無情)은 서로 역(逆)하고 배(背)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길신 흉신으로 갈라놓고 길신을 극설(剋洩)하면 역(逆)하고 배(背)하다고 한다. 또 흉신을 부조(扶助)하면 역(逆)하고 배(背)하다고 한다. 길신은 부조(扶助)하고 흉신은 극설(剋洩)해야 좋다는 뜻이다.

如壬生未月 透己爲官 而地支會亥卯以成傷官之局 是透官與會支 合而無情者也

예를 들면 未月의 壬水 일간일 때 월지의 지장간 己土가 투출하면 정관격이다. 그러나 지지에 亥卯未 목국을 이루어 정관 未土가 상관인 목국으로 변하면 천간에 투출한 정관을 지지 상관국이 극하니 무정(無情)하다.

해설)

□壬己□

□□未□

지장간을 언급하면 무효(無效)이다. 왜냐하면 각 지지에는 두세 개의 지장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열 개의 천간이 모두 있기 때문이다. 未월에 지장간 己土가 투출하면 정관격이라고 한다. 격(格)은 팔자에서 가장 강한 세력을 말한다. 己土는 未월에 양(養)이다. 양(養)이 강한가?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未 중 지장간에 己土가 있으니 그 글자가 천간에 있으면 무조건 강하다고 한다. 이런 책 때문에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믿는 사람이 많다.

□壬己□

亥□未卯

일단 戊土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