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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2023년 12월 30일 토요일(癸卯년 甲子월 壬戌일)
등록일 2024.05.06 조회수 60

20231230일 토요일(癸卯甲子壬戌)

 

壬甲癸

戌子卯

 

辛庚己戊丁丙乙

未午巳辰卯寅丑

 

어제 1230일 사돈네 가족과 모여 식사했다. 사돈네가 서울에 살아서 이따금 혼자 가서 저녁을 같이 먹곤 했는데 최근에 좀 뜸해서 연말 기념으로 가족 모두 모여 만났다. 결혼한 아이들이 잘살도록 도움을 주려면 어른들끼리도 잘 지내야 한다.

 

명리 공부하다 보면 궁합을 묻는 경우가 많다. 어차피 다른 환경에서 다른 팔자를 가지고 자란 둘이 만나 살아가는데 좋은 궁합이 있을 수가 없다. 내 마음 나도 모르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을 알 수 있겠는가? 서로 이해하고 타협하며 조정해 가는 수밖에 없다. 결혼한 후 너가 그런 사람인 줄 몰랐다.” 하면서 싸우는 것보다 미리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 줄 알고 결혼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그래서 연애하는 기간에 상대방이 어딴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는지 살펴보며 사귀면 후에 결혼 생활에도 도움이 될 듯하다. 명리학을 공부한 후 배우자를 이해하게 되었다는 사람을 자주 본다. “저 사람이 저렇게 행동하는 것은 고의적 의도적이 아닌 타고난 팔자 탓도 있구나라고 이해하면 더 쉽게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다.

 

살면서 봄 여름 가을 겨울! 자연의 법을 거치지 않는 사람은 없다. 껍데기만 피상적으로 보고 판단하지 말자. 내막(內幕)에 복잡한 사정이 없는 사람은 없다. 겉만 보고 나의 삶과 비교하지 말자. 그릇이 클수록 비바람은 세다. 남을 부러워하지도 비난하지도 말고 나의 삶을 성실히 살자.

 

壬甲癸

戌子卯

 

辛庚己戊丁丙乙

未午巳辰卯寅丑

 

오늘 태어난 아이는 자기주장이 강하다. 壬水는 더 응축 더 하강하고자 하는 속성이다. 일간 壬水는 월지와 일지에서 제왕 중 관대이다. 팔자 원국에서 정해진 속성은 변하지 않는다. 단지 운에 의해서 강도만 달라질 뿐이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고 할 때는 원국을 말한다. 해바라기는 씨가 되어도 해바라기 속성을 가지고 있다.사람이 변했다는 말은 운에 의해 변한 모습을 말한다. 해바라기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모습을 보고 변했다고 한다.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상황과 분위기와 표정을 보면서 이랬다저랬다 하면 안 된다.

 

****

 

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새로운 명리학 이론에 근거해서 재해석 해 본다.

 

****

 

원칙이 허물어지면 사이비가 판을 친다. 항상 원칙을 다듬고 다듬어야 사이비가 들어설 틈이 없다. 명리학의 원칙은 자연의 법에서 찾아야 한다. 자연의 법은 사람만이 아니라 동식물도 지켜야 하므로 간단하다. (寅卯辰) 여름(巳午未) 가을(申酉戌) 겨울(亥子丑)의 변화가 자연의 법이다. 개인의 생각(천간)은 천차만별(千差萬別)이므로 학문의 기준이 될 수 없다. 개인의 생각은 현실(지지)에서 증명되어야 학문으로 인정받는다.

 

成中有敗 必是帶忌 敗中而成 全憑求應. 何謂帶忌.

 

성중유패(成中有敗)는 반드시 꺼리는 것이 있고, 패중이성(敗中而成)은 구해주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무엇을 일러 꺼리는 것이 있다고 하는가.

 

해설) 성격(成格)되었다가 파격(破格)된 경우도 있고, 파격(破格)되었다가 다시 성격(成格)된 경우도 있다. 일단 성격되었다가 파격된 경우를 알아보자. 자평진전은 자연의 법은 잊고 돌리고 돌리는 수법을 사용한다. 기준이 없으니 결과를 보고 어떤 경우는 성격이라고 하고 또 어떤 경우는 파격이라고 한다.

 

如正官逢財而又逢傷 透官而又逢合

 

예를 들어 정관격이 재()를 보았는데 다시 상관을 만난 경우나 또는 투출된 관()이 또 합거(合去) 되는 경우이다.

 

해설) 정관이 성격되었다가 파격되는 경우이다. 정관은 길신인데 재()를 만나면 재생관으로 성격이다. 이때 흉신 상관을 만나면 정관이 식극관 당하니 파격이라고 한다. 또는 투출된 정관이 합거(合去)되면 파격이라고 한다. 천간합이 있으면 무조건 없는 글자 취급을 하면서 합거(合去)라고 한다. 우습다. 乙庚합이 있다면 乙木운에는 庚金이 장롱 속에 있고 庚金운에는 乙木이 장롱 속에 있으면 아무 탈이 없다. 쉬운 내용을 비비고 꼬아 어렵게 만들어 버린다.

 

財旺生官而又逢傷逢合

 

()가 왕()하여 정관을 생()하는데 또 상관을 만나거나 또는 정관이 합거(合去) 되는 경우이다.

 

해설) 재격이 성격되었다가 파격되는 경우이다. ()가 재생관으로 정관을 생()하고 있을 때 성격인데 이때 흉신 상관을 만나면 파격이라고 한다. 또는 길신 정관이 합거(合去)되면 파격이라고 한다. 길신 흉신이 어디 있는가?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기준일 뿐이다. 자연의 법에 어긋난다.

 

印透食以洩氣 而又遇財露

 

인수격에서 투출된 식신으로 설기하려고 할 때 재()가 투간되었을 경우이다.

 

해설) 인수격이 성격되었다가 파격되는 경우이다. 인수가 일간을 생()하고 일간이 식신으로 순탄하고 흐르면 성격이다. 이때 재()가 있어서 재극인하면 파격이라고 한다. 글자의 위치는 상관없는 것인지 묻고 싶다. 결과에 맞춰 글자의 위치는 보지도 않고 돌리고 돌리는 수법을 쓰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는 지장간 글자도 끄집어내어 대단한 비법인 양 돌리고 돌린다.

 

透煞以生印 而又透財 以去印存煞

 

칠살이 투출하여 인수를 생()하고 있는데 또 재성이 투출하여 인수를 극하고 칠살만 남는 경우이다.

 

해설) 흉신 칠살을 길신 인수가 관생인으로 힘을 빼면 성격이다. 이때 재성이 인수를 재극인 하면 흉신 칠살만 남으니 파격이라고 한다. 십신을 길신 흉신으로 정해 놓은 것 자체가 잘못이다. 그러나 당시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한 것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문제는 후세 사람이 학문적으로 검증해야 하는데 신주 모시듯이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이다.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 가이위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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