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약관 보기
개인정보 보기

학습자료실

글 정보
제  목 2023년 9월 5일 화요일(癸卯년 庚申월 丙寅일)
등록일 2023.09.05 조회수 507

202395일 화요일(癸卯庚申丙寅)

 

丙庚癸

寅申卯

 

7161514131211101

戊丁丙乙甲癸壬辛

辰卯寅丑子亥戌酉

 

乙辛乙丁

□□□□

 

천간이 모두 음간이어서 그런지 남 앞에 드러나기를 싫어한다. 혼자서는 이것저것 하면서 시간을 잘 보내지만 남 앞에 서는 것은 선천적으로 힘들다. 직업이 선생이라서 할 수 없이 칠판 앞에 서지만 항상 어색하다. 차라리 이렇게 골방에 앉아 글을 읽거나 쓰는 일은 편하다. 그래서 감투를 싫어한다. 어쩔 수 없이 감투를 써야 할 상황이 오면 다른 곳으로 도망간다. 과거에 교회 다닐 때도 뭔가 직책을 맡기려고 하면 다른 교회로 옮겨버렸다. 혼자 몰래 다니고 싶었다. 안 가면 안 되냐고? 기독교 학교여서 할 수 없이 다녔다. ㅎㅎ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이라면 도피(逃避)가 가능하다. 그러나 나보다 더 강한 힘이 누르면 어쩔 수 없이 당해야 한다. 군대 같은 곳이다. 상급자가 나오라 하면 나가야 하고 들어가라 하면 들어가야 한다. 그래서 몹시 힘들었다.

 

30대 초쯤 학교에 근무할 때 전교조(전국교원노조)가 탄생하였다. 정부의 탄압에 맞서 젊은 선생님들이 맞섰다. 내 생각으로는 대충했으면 좋겠드만 강 대 강으로 맞섰다. 같은 공간에서 근무하면서 원수가 되어가고 있었다. 그때 하필 다른 선생님들이 나를 전교조 학교 대표로 뽑아버렸다. 여중(女中)이라서 여선생님이 많아서 남자인 내가 대표가 되었다. 피곤했다. ㅎㅎ 그래서 퇴근길에 우연히 만난 선배에게 옆 학교에 영어선생 자리가 빈다는 소식을 듣고 남고(男高)로 옮겨버렸다. 어쨌든 내가 할 수 있다면 어려움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슬슬 피해 다니며 지금까지 잘 버텨왔다.

 

반대로 감투 쓰기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내가 아는 어떤 분은 감투가 몇 개인지 모른다. 자기도 모를 것이다. 이렇게 사람은 다르다. 그래서 간섭하지도 말고 간섭받지도 말고, 강요하지도 말고 강요받지도 말아야 한다. 서로 독립된 개체로 살아가며 가족이나 직장이나 사회에서는 하나의 덩어리를 이루어야 한다.

 

丙庚癸

寅申卯

 

7161514131211101

戊丁丙乙甲癸壬辛

辰卯寅丑子亥戌酉

 

庚申월도 사라질 날이 얼마 안 남았다. 다음을 기약하며 최후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辛酉월의 기운이 강하게 느껴지지만 아직 눈에 보이는 것은 庚申이므로 격을 묻는다면 편재격(偏財格)이라고 해야 한다. 오늘은 卯申 원진에 寅申충까지 보이니 지엽적인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할 말이 많겠다. 충이나 원진으로 인해 편재격이 손상당하지는 않는다. 다른 글자들은 월지에 복종해야 한다.

 

충이나 원진처럼 거리가 먼 글자들은 경쟁력이 있는 프로의 글자들이다. 프로의 삶은 힘들다. 힘든 일을 살살 피해 다니는 나의 사주에는 형충파해나 신살의 글자가 없다. 그래서 걸어온 삶이 순탄한 듯하다. 그러나 전쟁이나 식민지시기처럼 강한 힘이 끌고 가면 어쩔 수가 없다. 쌩고생을 했을 것이다. 그래서 시대를 잘 타고나야 한다.

 

팔자로 모든 것을 알려고 하면 안 된다. 알 수가 없다. 환경이 지배하기 때문이다. 같은 팔자라도 부모 지역 국가 시대가 다르면 완전히 딴판의 삶을 살게 된다. 그렇지만 어느 시대 어느 환경에서 무슨 일을 하면서 살더라도 팔자 원국의 성향 어려움을 살살 피해 다니는 성향은 똑같을 것이다.

 

***

 

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들고 다니면 폼이 난다. 폼이 나면 실속이 없다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난강망(궁통보감)에 대해 알아본다.

 

***

 

봄철 戊土-3

 

戊土庚金이 없을 때 인비(印比)火土도 없으면서 종살(從殺)이 되지 못하면 흉액(凶厄)이 있거나 반드시 도적이 된다.

 

해설) 종살(從殺)이 된다는 뜻은 팔자에 칠살이 강하다는 뜻이다. 따로 종살이라고 할 필요없이 편관격(칠살격)이 강하다고 보면 된다. 관성은 법과 질서를 잘 지킨다. 戊土甲木이 천간에 투하면 칠살격이 된다. 인성이나 비겁이 있어도 甲木이 강하면 칠살격이다. 종살(從殺)은 단지 칠살로만 되어 있다는 의미이니 순수한 칠살격이다.

 

종살(從殺)이 되지 못하면 흉액(凶厄)이 있거나 도적(盜賊)? 이런 설명은 지나친 것이다. 개인적인 한두 번의 경험을 일반화(一般化)하는 오류를 범하면 안 된다.

 

그러나 戊土는 종살(從殺)이 힘들다. 그 이유는 戊土가 장생이고, 원래 양간(陽干)은 인비(印比)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종살(從殺)이 힘들기 때문이다.

 

해설) 戊土가 장생이어서 비견이 있으니 종살이 안된다고? 장생이 힘이 있는가? 장생은 어린아이와 같다. 장생보다는 목욕, 목욕보다는 관대가 더 힘이 있다. 지장간하고 아무 관계가 없다. 에서는 편인 丙火와 비견 戊土와 정재 癸水가 장생이고 甲木辛金은 건록이다. 종살은 순수한 편관격이라고 생각하면 좋다.

 

戊土에 일지가 午火이면 寅午 화국(火局)으로 양인이 국()을 이루어 천수(天壽)를 다하지 못한다.

 

해설) 월은 봄이 시작되는 때이다. 아직 찬 기운이 있다. 그런데 무슨 화국(火局)? 寅午戌만 보였다하면 삼합을 외친다. 심지어는 원국과 운의 글자를 합쳐 삼합이 되었다고도 한다. 결과를 보고 하고 싶은 말을 짜 맞춘다. 원국과 운은 별개다. 운이 원국을 완전히 통제한다

글 정보
이전글 2023년 9월 6일 수요일(癸卯년 庚申월 丁卯일)
다음글 2023년 9월 4일 월요일(癸卯년 庚申월 乙丑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