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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2023년 9월 4일 월요일(癸卯년 庚申월 乙丑일)
등록일 2023.09.05 조회수 523

202394일 월요일(癸卯庚申乙丑)

 

乙庚癸

丑申卯

 

7262524232221202

戊丁丙乙甲癸壬辛

辰卯寅丑子亥戌酉

 

98일이 백로(白露)이다. 백로가 지나면 庚申월은 辛酉월로 바뀐다. 만세력을 보니 98일 오전 627분에 바뀐다고 되어있다. 98일 오전 627분에 태어나면 庚申월이고, 98629분에 태어나면 辛酉월이다. 628분에 태어나면 초를 따져서 庚申인지 辛酉인지 따져야 할 것이다. ㅎㅎ 따질 수 있냐고? 따질 수 있다.

 

지구의 공전 주기 365.2564124로 나누면 24절기가 시작되는 시기를 초()까지 나타낼 수 있고, 12로 나누면 12지지가 시작되는 시기를 초()까지 알 수 있다. 학교 다닐 때는 지구의 공전 주기를 365.2422로 외운 적 있는데 지금은 약간 더 멀어졌는지 아니면 더 정밀하게 측정했는지 약간 달라졌다. 태양까지 거리도 대략 15천만 km라고 하는데 어디서 재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항상 통계나 수치를 볼 때는 그대로 믿어서는 안 되고 대략 그렇다고 알면 된다. 우주의 별들도 계속 멀어지고 있다고 하니 앞으로는 또 어떻게 될지 모를 일이다.

 

며칠 후면 庚申이 갑자기 辛酉로 바뀐다. 오행을 기준으로 하면 이 강한 것은 같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천간이 양간에서 음간으로 바뀌면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대충 넘어갈 일이 아니다. 십신을 정하는 일간도 자정이 지나면 甲木에서 乙木으로, 丙火에서 丁火, 戊土에서 己土, 庚金에서 辛金으로, 壬水에서 癸水로 바뀌는데 이 변화가 보통 변화인가? 기준이 바뀌는 문제가 아닌가? 과거에는 무게나 길이를 측정할 때 대충 눈짐작으로 한 경우가 많았다. 얼마 전 우체국 방문 택배로 물건을 보낸 적 있는데 그냥 들어보고 몇 kg인지 적었다. 숱한 경험에서 감()이 생겼을 것이다. 학문은 그럴 수는 없다.

 

庚申에서 辛酉의 변화가 98일 오전 627분에 갑자기 바뀔 리가 없다. 현재는 9월 초가 지나고 있으니 낮에는 아직 무덥지만 도처에 응축 하강하는 가을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여름과 가을을 나누는 기준을 입추(立秋)로 정해놓았지만 이렇게 자연은 하나의 기운이 내려가면서 새로운 기운이 떠오르게 된다. 구세대들이 시들어가면서 신세대들이 떠오르는 현상과 비슷하다. 모든 자연의 법칙이 다 그렇다. 그래서 명리학을 공부하면서 항상 명심(銘心)해야 한다. “모든 기운은 서로 섞여 있고 순수한 기운은 없다고... 모든 기운은 어느 순간 갑자기 변하는 일은 없다고...”

 

그래서 지금 94일은 아직 백로가 지나지 않아서 辛酉월이 되지 않았지만 이미 庚申월을 보면서 辛酉월의 기운이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庚申월의 전반부는 己未월과 섞이고 庚申월의 후반부는 辛酉월과 섞인다. 순수한 기운은 없다. 살아있는 우주는 쉬지 않고 움직이기 때문이다.

 

乙庚癸

丑申卯

 

7262524232221202

戊丁丙乙甲癸壬辛

辰卯寅丑子亥戌酉

 

오늘의 사주는 정관격이라고 말하지만 편관의 기운도 섞여 있다. 특히 계절이나 달이나 날이 바뀌는 시점에서는 신경 써서 보아야 한다. ()을 보면서 보이지 않는 음()을 읽어내야 한다. 신문이나 방송에 나오는 글이나 말을 듣고 그 속에 들어있는 음을 읽어야 한다. 보이지 않는 음을 읽을 때 음양을 이해하게 되고, 음양을 이해할 때 활력이 생긴다.

 

모든 팔자에는 비견 겁재 식신 상관 정재 편재 편관 정관 편인 정인 모두 들어있다. 정관은 월지 에서 건록이다. 로 바뀐다고 해도 제왕이 되니 정관격이다. 일간은 건록 중 묘이고, 비견은 건록 중 건록이다. 식신 丁火는 월지 에서 장생(長生)이고, 상관 丙火는 월지 에서 병()이다. 편재 己土는 월지 에서 장생(長生)이고, 정재 戊土는 월지 에서 병()이다. 편관 辛金은 월지 에서 절이고, 편인 癸水는 월지 申과 연지 에서 병() 중 목욕(沐浴)이다. 정인 壬水는 월지 에서 장생(長生)이 된다.

 

팔자 원국에서 그릇의 종류와 크기가 정해진다. 태어날 때 정해진 그릇의 종류와 크기는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는다. 한번 해바라기로 태어나면 죽을 때까지 해바라기이다. 이것을 모르는 사람들은 해바라기를 채송화로 바꾸려고 하거나 채송화를 해바라기로 바꾸려고 애를 쓴다.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한다. 분수를 지켜야 한다. 한 번뿐인 삶을 헛수고 하면서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

 

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들고 다니면 폼이 난다. 폼이 나면 실속이 없다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난강망(궁통보감)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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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사주명리 | 2023년 9월 4일 월요일(癸卯년 庚申월 乙丑일) - Daum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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