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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20일 일요일(癸卯년 庚申월 庚戌일)

乾

□庚庚癸

□戌申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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壬癸甲乙丙丁戊己

子丑寅卯辰巳午未

일요일 점심시간 동방대 명리학 전문가과정 원로(?) 몇 분을 만났다. 수업이 오후 4시부터인지라 틈이 있었다. 전문가과정 1기 2기부터 쭈욱 함께 공부한 분들이다. 명리학 전문가과정은 1년 과정이지만 그냥 2년 3년... 취미생활로 다니고 또 다닌다.

학교에서는 1년 지나면 2년 이상 다닌 사람에게는 수료증도 안 주고 졸업식 때 가운도 안 준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해가 안 되는데 학교법이 그렇다면 할 수 없다. 오래 다닌 사람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어야 할 것 같은데 그만두지 않고 계속 다니니 미운지도 모르겠다. ㅎㅎ

명리학 전문가과정은 절반 이상이 1년 이상 공부하러 다닌 분들인데 그분들은 그런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는가 보다. 주변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나의 갈 길을 가야 한다. 어제 만난 분들도 4년 5년 6년 다녔다. ㅎㅎ

초기 동방대 명리학 전문가과정 사람들은 가족과 같았다. 수업 후 같이 식사하면서 한잔하고, 어떤 분들은 지하철 타러 내려가면서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치지 못하듯이 또 한잔 씩 하는 듯했다. 나는 잽싸게 광주로 내려갔지만...

초기에는 참 추억이 많았다. 명리학 지도자과정과 함께 한 학기 두 번 버스 타고 포천 가평 등으로 야외수업(?)을 갔었고, 전문가과정 사람들은 수락산 등반도 했었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모임을 하기도 했다. 나이스사주명리 카페 정모에 참석하기도 했고 심지어는 몇 차례 인천까지 진출했던 적도 있었다. 고인(故人)이 되신 인정 많으신 분이 계셨는데, 내 아이가 인천에 있는 것을 핑계 삼아 몇 차례 인천에서 모임을 주관하셨다.

코로나 이후로 삶의 방식이 많이 변해버렸다. 나도 수업이 끝나면 집에 가기 바쁘다. 뭐가 좋은지는 모르겠다. 나도 이제 응축 하강의 시대에 접어들어서인지 과거처럼 왕성한 외부활동은 싫다. ㅎㅎ

왜 공부하는가? 일류대 가려고? 아니면 취직이나 승진하려고? 아니다. 인간답게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이다. 행복하게 살려고 취직도 하고 돈도 벌고 취미생활도 한다. 삶의 목적은 행복하게 사는 것이어야 한다. 인문학 중 인문학인 명리학의 핵심 목표는 행복의 추구이다.

오늘 만난 분들은 오랜 기간 함께 공부하신 분들이다 보니 척하면 척이다. 주변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이 없을 것 같은 평온함과 느긋함을 유지하고 계신다. 제대로 명리학을 배웠기 때문일 것이다. ㅎㅎ

만물은 기(氣)를 발산한다. 기(氣)도 정(正)이 있고 편(偏)이 있다. 사람이 풍기는 기운도 서로 맞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 맞지 않으면 인연이 길지 못할 것은 당연하다. 엊그제 4~50년만에 만난 중학교 친구들의 기운은 부드럽고 순탄했다. 오늘 만난 분들의 기운도 평화스러웠다. 각자 개성은 있되 순화되어 다른 사람들의 기운과 조화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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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들고 다니면 폼이 난다. 폼이 나면 실속이 없다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난강망(궁통보감)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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亥월 丙火

亥월 丙火는 甲戊庚이 출간하면 대체로 인물이 청렴하고 고상하며 과거에 급제한다.

해설) 亥월은 壬水가 강하니 戊土로 토극수하고, 만일 戊土가 많으면 甲木으로 목극토하고, 戊土가 있어서 壬水가 약하면 庚金으로 토생금 금생수하여 통관시키고... 그렇게 되면 과거에 급제하고... 아직도 이런 방식으로 명리학을 공부하는 사람들 있을지 모르겠다.

입문자나 초보자는 판단 능력이 없고, 그냥 선생이나 책이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니 모든 것은 운에 맡길 수밖에 없다. 또 그릇의 종류와 크기는 태어날 때 정해지기 때문에 결국에는 유유상종(類類相從)으로 자기에게 편한 자리로 간다. 거기에서 행복하면 된다. 간섭하지도 말고 간섭받지도 말아야 한다.

만일 辛金이 투(透)하고 辰土를 만났을 때 합화(合化)가 되면 대귀(大貴)하다.

해설) 辛金이 투하고 라는 설명을 했을 때 丙辛합을 이야기할 줄 알았다. 丙火와 辛金은 반대편에 위치한 천간이다. 시소의 양쪽 끝에 위치하고 있다. 하나가 올라가면 다른 하나는 내려가고, 다른 하나가 올라가면 반대쪽 하나는 내려간다. 음양은 반대로 운동한다. 합화(合化)나 합거(合去) 모두 잊고 쉽게 생각하면 된다.

亥월 丙火에 壬水가 많고 甲木이 없으면 기명종살(棄命從殺)이 되어 과거급제는 못해도 관료로 나갈 수는 있다.

해설) 亥월에 丙火는 절(絶)이고 壬水는 건록이다. 丙火는 잠자러 가고 壬水는 왕성하게 활동한다. 칠살격(七殺格)이다. 甲木은 亥월에 장생이다. 이제 태어나서 자라는 시나이스사주명리 | 2023년 8월 20일 일요일(癸卯년 庚申월 庚戌일) - Daum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