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메뉴

2023년 9월 2일 토요일(癸卯년 庚申월 癸亥일)

坤

□癸庚癸

□亥申卯

7262524232221202

戊丁丙乙甲癸壬辛

辰卯寅丑子亥戌酉

한때 좀 멋있는 글을 쓸 수 없을까 하고 문학가들의 글을 필사(筆寫)한 적 있다. 글쓰기에 관한 여러 권의 책을 읽어보기도 했다. 그러나 멋진 글은 써지지 않았다.

꽃피어 봄바람 이리 설레니.

아, 이 젊음을 이제 어찌 할거나.

신라시대 한 승려(僧侶)가 쓴 글이라고 한다. 이런 글을 쓰려면 타고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스스로 작가라고 칭하는 유시민의 글이 눈에 들어왔다. 아무리 노력해도 문학적인 글을 써지지 않는다고.... 그런 능력은 타고 나야 한다고...

그렇게 명리학 강의를 하면서 했던 말인데 잠시 잊고 있었다. 문학적인 글은 예술 능력처럼 타고나야 한다. 누가 상관(傷官)을 흉신(凶神)이라고 했는가? 상관(傷官)의 능력들이 부럽다. 현대의 문학 음악 미술 건축 설계 인테리어 등 멋진 솜씨는 모두 상관의 짓(?)들이다.

카페의 출석글이나 댓글들을 보면 단조롭다. 기왕이면 짧게 한두 줄 쓰는 일을 잠시 생각해서 매일 다르게 써간다면 글쓰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각자 서로 떠오르는 짧은 글들을 써간다면 읽는 사람도 재미를 느끼고 또 쓰고 싶은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트위터 대통령이라고 불렸던 소설가 이외수는 트위터에 쓰는 짧은 글들이 탄탄한 글을 쓸 때 엄청난 도움이 되었다고 말한 적 있다. 인문학자 고미숙도 신문 등에 쓰는 제한된 칼럼이 처음에는 거북스러웠으니 생각을 정리할 때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무슨 일이든지 자주 반복하면 는다. 반복하다 보면 전문가가 된다. 팔자에 따라 그릇의 종류와 크기는 태어날 때 정해져 버리지만 가지고 있는 능력 안에서 스스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은 반복이다. 반복을 싫어하는 사람은 전문가가 될 수 없다. 세상의 모든 전문가는 반복을 좋아한다.

坤

□癸庚癸

□亥申卯

7262524232221202

戊丁丙乙甲癸壬辛

辰卯寅丑子亥戌酉

적어도 오늘의 60갑자 글을 읽는 사람들은 격(格)을 잡는 일에는 자신감이 붙었으면 좋겠다. 격은 타고난 적성 잘할 수 있는 일이다. 과거에 일정한 기준이 없이 같은 사주를 보고도 격을 달리 설명해서 엄청나게 헷갈렸던 경험이 있다.

이 팔자는 정인격(正印格)이다. 응축 하강하는 정인격이다. 응축 하강은 화려함보다는 내실(內實)을 추구하는 성향을 말한다. 팔자 원국의 격은 변할까? 당연하다. 온 우주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만일 중반 亥子丑 운에 천간에 壬水나 丁火나 己土가 있다면 천간에 투한 글자로 격을 잡으면 된다. 그리고 50대 이후 寅卯辰 운에 만일 천간에 甲木이나 辛金이 투해 있다면 천간에 투한 글자를 격으로 잡으면 된다. 오늘의 사주는 그러한 글자가 없으므로 운에서 격은 만들어지지 않는다. 혹시 시간(時干)에 그러한 글자가 있다면 성격(成格)될 수 있다. “투하다” “투출하다”는 용어는 연간 월간 일간 시간에 寅卯辰은 甲木과 辛金, 巳午未는 丙火와 戊土와 癸水, 申酉戌은 辛金과 乙木, 亥子丑은 壬水와 丁火와 己土가 천간에 있는 경우를 말한다.

***

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들고 다니면 폼이 난다. 폼이 나면 실속이 없다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난강망(궁통보감)에 대해 알아본다.

***

삼동(三冬) 丁火-2

삼동(三冬) 丁火에 丙火가 많으면 겨울철에도 병탈정광(丙奪丁光)이 일어나니 癸水로 丙火를 억제해야 한다.

해설) 겨울철 亥子丑에서 丁火는 록왕쇠이고 丙火는 절태양이다. 병탈정광(丙奪丁光)은 丙火가 丁火의 빛을 빼앗는다는 의미이다. 겨울철은 丁火가 주도권을 잡는다. 亥子丑에서 丙火는 휴식 충전한다. 잠을 자며 휴식 충전하는 절태양의 丙火가 어떻게 주도권을 잡는 록왕쇠의 丁火를 이길 수 있다는 말인가? 말도 되지 않는 설명이다.

만일 丙火를 제(制)할 癸水가 전혀 없으면 쓸모없는 무리가 된다.

해설) 겨울철 亥子丑에서는 丙火나 癸水나 모두 절태양이다. 둘 다 잠을 자며 휴식 충전하고 있는데 어떻게 癸水가 丙火를 수극화 한다는 말인가? 먹구름이 태양을 가린다는 말로 현혹(眩惑)하기도 하는데 丙火와 癸水는 손등과 손바닥과 같은 관계이다. 오행의 상생상극을 팔자 풀이에 동원하는 모든 설명은 잘못되었다. 결과에 맞춰 팔자를 풀이하는 일은 그만두어야 한다.

두 개의 丙火가 丁火의 빛을 빼앗을 때 년간(年干)에 癸水가 있고 지지에도 金水가 득소(得所)하면 반드시 현달하여 납속주명(納粟奏名)이 된다.

해설) 겨울철 丁火를 설명하고 있다. 겨울철 亥子丑에서는 丙火가 열 개라도 丁火를 이길 수 없다. 丙火는 잠을 자고 있기 때문이다. 원문은 丙火가 두 개 있으면 일간나이스사주명리 | 2023년 9월 2일 토요일(癸卯년 庚申월 癸亥일) - Daum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