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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8일 토요일(癸卯년 己未월 丁卯일)

坤

□丁己癸

□卯未卯

7161514131211101

丙乙甲癸壬辛庚己

寅丑子亥戌酉申未

癸水와 壬水의 역할? 수업 시간에 받은 질문이다. 어쩌면 고차원적인 내용이다. 戊土는 더 확산 더 상승하는 丙火를 억제하고 응축 하강하는 庚金을 돕는다. 돕는 것도 여러 가지이다. 戊土가 庚金을 돕는 것은 경사길을 내려가는 庚金을 뒤에서 조절해주는 역할을 한다. 서두르지 말라는 통제이다.

己土는 戊土와 음양의 차이로 반대쪽에 위치한다. 戊土와 己土를 구분하지 못하고 土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己土는 더 응축 더 하강하는 丁火를 멈추게 하고 확산 상승하는 辛金을 돕는다. 戊土가 양간이므로 밖에서 활동한다면, 己土는 음간이므로 안에서 활동한다.

질문의 내용은 이렇다. 丙火와 짝이 되는 癸水와 戊土와 짝이 되는 癸水가 어떻게 다른가이다. 이 질문은 丁火와 짝이 되는 壬水와 己土와 짝이 되는 壬水가 어떻게 다른가와 마찬가지이다.

丙火와 짝이 되는 癸水는 더 확산 더 상승하는 역할을 한다. 癸水가 시간이 지나면서 戊土와 짝이 될 때는 더 확산 더 상승하는 속도를 늦추고 응축 하강하는 乙木을 돕는다. 壬水도 마찬가지이다. 壬水가 丁火와 짝이 될 때는 더 응축 더 하강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壬水가 己土와 짝이 될 때는 더 응축 더 하강하는 속도를 늦추고 확산 상승하는 甲木을 돕게 된다. 여기서 戊土와 己土처럼 癸水와 壬水의 조절 역할을 보게 된다. 壬水는 큰물, 癸水는 작은 물 이런 식으로 말할 때가 아니다.

坤

□丁己癸

□卯未卯

7161514131211101

丙乙甲癸壬辛庚己

寅丑子亥戌酉申未

월주가 己未로 바뀌었다. 7월 7일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戊午에서 己未로 바뀌었다. 글자 상으로는 대단한 변화이다. 戊土가 己土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戊土는 더 확산 더 상승의 속성이 있고, 己土는 더 응축 더 하강의 속성이 있다. 정말 큰 변화이다. 그러나 불과 몇 초 사이에 그러한 변화가 있을 수 있는가? 자연(自然)에서는 없다. 봄에서 여름이 되면서 기온은 올라가고, 가을에서 겨울로 가면서 기온은 떨어진다. 점진적으로 변화한다. 자연의 법에서는 급진적인 변화는 없다. 戊午가 끝나고 이제 막 己未가 시작되었다. 戊午와 己未가 혼재한 시기이다. 己未월 중간 쯤 되면 己未의 기운이 잘 드러날 것이다. 또 己未가 끝날 때쯤이면 庚申이 등장하여 기미와 섞일 것이다.

순수한 여름은 없다. 여름의 앞부분은 봄과 섞이고 여름의 뒷부분은 가을과 섞인다. 태극(太極)이 이를 나타낸다. 글자에 집착하지 말고 글자가 나타내는 자연의 변화를 읽어야 한다. 똑같이 50대라고 하더라도 50대 전반과 50대 후반이 같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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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들고 다니면 폼이 난다. 원문으로 읽으면 더 폼이 난다. ㅎㅎ 그러나 폼이 나면 실속이 없다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난강망(궁통보감)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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戌월 甲木의 사주가 庚金과 丙火를 보면 자수성가(自手成家)하고 입반(入泮)하게 된다.

해설) 戌월 甲木은 양(養)이고, 庚金은 쇠(衰)이고, 丙火는 묘(墓)이다. 甲木에게 庚金은 편관이고, 丙火는 식신이다. 甲木은 확산 상승하는 속성이 있고, 庚金은 응축 하강하는 속성이 있다. 丙火는 더 확산 더 상승하는 속성이 있다. 戌월 甲木에게 庚金과 丙火가 있으면 자수성가하고 입반(入泮)한다고?

이렇게 과거에는 사주팔자 원국 그중에서도 천간만 가지고 모든 것을 아는 것처럼 말했다. 그래서 후에 천간론이네 십간론이네 하는 이론들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곤 했다. 천간은 지지의 통제를 받는다. 지지는 시간과 공간이다. 시간과 공간의 변화에 따라 천간의 생각은 수시로 변한다. 지지나 운을 무시하고 천간만 가지고 하는 모든 설명은 무효(無效)이다.

어느 천간이든지 추동(秋冬)에는 丙火가 유용하다.

해설) 가을 겨울은 추워지니 丙火가 필요하다고? 그럴듯하다. 그러나 申酉戌亥子丑에서는 丙火도 병사묘절태양으로 힘이 없다. 혼자 살기에도 바쁘다. 봄여름에 일한 丙火가 가을 겨울에는 휴식에 들어간다. 가을 겨울은 丁火가 생욕대록왕쇠로 활동하는 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