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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2023년 7월 1일 토요일(癸卯년 戊午월 庚申일)
등록일 2023.07.02 조회수 750

202371일 토요일(癸卯戊午庚申)

 

庚戊癸

申午卯

 

7868584838281808

庚辛壬癸甲乙丙丁

戌亥子丑寅卯辰巳

 

과거 학교에 근무할 때 공립학교에서 사립학교로 옮긴 적 있다. 3개의 사립학교에서 근무했는데 우연히도 그 사립학교들이 모두 기독교 학교(미션스쿨)였다. 구한말 선교사들이 군산 목포 여수 등을 통해 들어와서 세운 학교법인이었다. 학교의 전통이 당시 100년 가까이 되었다. 후에 이사장 교장을 한국 사람이 하면서 선교사들의 서양식 이미지는 많이 변했지만 그래도 당시 일반 사립학교와는 다른 구속이 덜한 자유로움이랄까 그런 색깔은 남아있었다. 전통이 오래될수록 알맹이는 사라지고 껍질만 남아있다는 인상도 받았다.

 

천주교나 절 행사 등을 가보면 놀랍도록 형식(껍질)이 발달 되어 있다. 엄숙하고 경건하게 하기 위해서인지 복장의 모양 색깔부터 여러 의식이 보통 일상과는 다르다. 부처나 예수 그리고 공자 등도 그런 복장을 하고 그런 의식을 하며 돌아다녔을까? 궁금하다.

 

껍질(형식)과 알맹이(내용)도 음양 관계이다. 껍질(형식)이 화려하면 알맹이(내용)는 실속이 없다. 자연의 법칙이 그렇다. 산수유나 벚나무처럼 꽃이 화려하면 열매가 부실하다. 사과나 배처럼 열매가 실속있는 나무는 꽃이 화려하지 않다. 좋거나 나쁘다거나 옳다 그르다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자연의 법칙이 그렇다는 것이다. 확산 상승은 내실이 약하고, 응축 하강은 내실이 있다.

 

庚戊癸

申午卯

 

7868584838281808

庚辛壬癸甲乙丙丁

戌亥子丑寅卯辰巳

 

일간이 庚金으로 바뀌니 연간과 월간의 십신이 상관과 편인으로 바뀌었다. 일간은 십신을 정하는 기준이다. 일간의 강약을 따질 일이 아니다. 음과 양은 대등(=)하다는 원칙을 고수하면 된다. ()이 기득권을 놓지 않기 위해서 음()을 대충 얼버무리며 명리학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버렸다.

 

명리학은 자연의 법에 기초한다. 명리학을 배우는 목적은 자연스러운 삶이다. 자연스러운 삶은 밤과 낮의 변화 즉 음양을 지킬 때 가능하다. 태어날 때 정해진 그릇의 종류와 크기를 지켜야 한다. 태어날 때 주어지는 각자의 시간표를 지킬 때 자연스러운 삶이 가능하다.

 

행복은 그릇의 종류나 크기와 아무 상관이 없다. 행복은 부귀와도 상관없다. 보고 싶은 사람을 만나고, 가고 싶은 곳을 가고, 먹고 싶은 것을 먹어야 행복이다.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된다. 나를 지켜야 한다. 서로 간섭받지도 말고 간섭하지도 말아야 한다.

 

너는 너의 삶을 살고 나는 나의 삶을 살아야 한다. 자식은 자식의 삶을 살고, 부모는 부모의 삶을 살아야 한다. 내가 너를 위해 살 필요가 없고 네가 나를 위해 살 필요가 없다. 태양 지구 달처럼 서로 인력만 유지한 체 각자의 삶을 살아야 한다. 지구는 지구 운동만 하고, 달은 달의 운동만 한다. 태양도 마찬가지이다. 이게 우주의 법이다.

 

유치원부터 초중고 때 이런 것을 배웠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루빨리 명리학이 널리 보급되어야 한다. ㅎㅎ

 

 

사주팔자를 통해 타고난 그릇의 종류와 크기를 알아낼 수 있다. 시대나 국가나 개인의 생각이 아닌 자연의 법을 기준으로 하면 누구나 같은 사주를 보고 같은 질문을 받으면 똑같은 답을 할 수 있다. 책마다 사람마다 다른 소리를 하는 이유는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명리학의 기준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변화인 자연의 법이 되어야 한다. 수십억 년을 이어져 온 자연의 법보다 더 강한 힘은 없다.

 

***

 

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들고 다니면 폼이 난다. 원문으로 읽으면 더 폼이 난다. ㅎㅎ 그러나 폼이 나면 실속이 없다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난강망(궁통보감)에 대해 알아본다.

 

삼추(三秋) 甲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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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이 주관하는 시기이니 甲木을 따라 하강한다. 가을철 甲木庚金으로 다듬어야 하는데 庚金을 쓰려면 먼저 丁火로 기물을 만들어야 한다.

 

해설) 난강망은 甲丁庚의 관계에 반해버렸다. 그 책을 모시고 사는 사람도 그럴 것이다. 벽갑인정(劈甲引丁)이라는 멋진 이름도 붙여주었다. 甲木庚金으로 다듬어야 하는데 庚金丁火가 없으면 기물이 되지 않는단다. 물상을 동원하여 그럴듯하게 설명하고 있다. 어느 때는 丁火가 촛불이고 庚金이 바위라고 하드만... 그러면 촛불로 바위를 녹인다고? 필요에 따라 말을 바꾸니 맞는 것처럼 보인다.

 

물상론은 주변 사물을 동원하여 그럴듯하게 설명하니 속기 쉽다. “물은 아래로 흐르지? 불은 활활 타오르지?” 고개만 끄덕일 것이다. 그러나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丁火가 아니면 庚金을 다스리지 못하고, 庚金이 아니면 甲木을 다듬지 못하니 삼추(三秋) 甲木의 사주에 丁火庚金이 둘 다 투()하면 과거에 급제한다.

 

해설) 丁火는 더 응축 더 하강하는 속성을 가졌고, 庚金은 응축 하강하는 속성을 가졌다. 천간은 지지의 통제를 받는다. 지지없이 천간만으로 팔자를 해석할 수는 없다. 현실을 무시하고 뜻대로 세상살이가 되든가? 가을 甲木 사주에 丁火庚金이 천간에 있으면 과거에 급제한단다. 그런 글자만 팔자에 있으면 드러누워 있어도 과거에 급제한단 말인가? 말이 되는가? 원국의 지지 그리고 운의 흐름을 보지도 않고 단정하는 난강망(궁통보감)은 문제가 있다. 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명리학 고전(古典)들을 추종하는 사람들은 더 문제가 많다. 옛 것은 옛 것일 뿐이다.

 

 

庚金의 록(祿)에 있고, 의 지장간에는 甲木의 인수와 칠살이 있어서 살인상생(殺印相生)이 된다.

 

해설) 원칙이 없이 필요에 따라 아는 것을 총동원하여 이리저리 말을 둘러 붙이고 있다. 우리들의 일상이기도 하다. 庚金에서 건록이다. 지장간은 꺼내지 말자. 명리학을 혼돈에 빠뜨린 주범이다. 모든 지지에는 모든 천간이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를 기나이스사주명리 | 2023년 7월 1일 토요일(癸卯년 戊午월 庚申일) - Daum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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