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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2023년 5월 4일 목요일(癸卯년 丙辰월 壬戌일)
등록일 2023.05.04 조회수 1,063

202354일 목요일(癸卯丙辰壬戌)

 

壬丙癸

戌辰卯

 

8070605040302010

戊己庚辛壬癸甲乙

申酉戌亥子丑寅卯

 

세상을 보는 두 가지 관점, 거시적(巨視的) 관점과 미시적(微視的) 관점이다. 전체적으로 보느냐! 부분적으로 보느냐! 차이이다. 어느 방법이 옳을까? 둘 다 필요하다. 세상에 옳고 그름은 없다. 단지 차이, 다름만 있을 뿐이다. 확산 상승의 관점에서 보느냐 아니면 응축 하강으로 보느냐의 차이이다. 음지식물 양지식물의 차이처럼 이미 태어날 때 정해져서 바뀔 수 없는 부분이다. 내 색안경과 상대방의 색안경의 색깔은 다르다. 이것만 알아도 대인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솜사탕인지 쇠구슬인지 차이도 좋고 나쁨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 폼이 나면 실속이 없고, 폼이 나지 않으면 실속이 있다는 관점에서 접근하면 좋다. 물론 그릇의 차이는 있다. 그릇의 차이는 부엌의 그릇을 보며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화려한 벚나무 산수유 개나리의 열매는? 배꽃이나 사과꽃을 구경 가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 결실인 배나 사과는? 꽃은 꽃대로 열매는 열매대로 자기 역할만 충실히 하면 된다.

 

명리학에도 거시적인 관점과 미시적인 관점이 있다. 원국과 운의 관계, 대운과 세운과의 관계, 팔자와 환경과의 관계 등 근본적인 내용을 따지면 거시적인 관점에서 보는 것이다. 지엽적인 형충파해나 신살 등에 관심이 있다면 미시적인 관점이다. 근본 뿌리와 줄기는 단순 간단하다. 지엽 잔가지와 잎은 셀 수가 없다. 근본(根本)을 다스리면 지엽(枝葉)은 저절로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술자리에서 이야기가 터지면 수백 개의 신살을 줄줄 외워서 적용하는 분이 있다. 신통하기도 하고 많이 알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 고생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원국과 운의 관계를 섞어서 즉 근본을 무시하고 그냥 외우고 있는 것을 술술 잘 풀어내고 있었다. ()과 술(). ()을 하는 사람들은 거시적인 관점에서 틀 기준을 정비해야 할 것이고, 현장에서 술()을 하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미시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경향이 있겠다.

 

나는 전체를 먼저 보고 부분으로 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지만 팔자의 구조나 좌뇌 우뇌의 발달 차이에 따라 다른 주장을 할 수 있다. 우주 개발에는 엄청난 돈이 들어간다. 먹고 살기도 힘든 데 그런데 세금을 쓰느냐고 주장한 사람도 있고 앞으로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세상 모든 일에 정()이 있으면 반()이 있고 그 타협점인 합()이 있다. 그러면서 사회는 전진과 후퇴를 거듭하며 변화해 간다.

 

명리학을 강의하고 책을 써온 사람으로서 이 60갑자 글에 거시적인 관점에서 명리학의 눈금 기준을 세우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이제 거시적인 관점에서 미시적인 관점으로 옮기려고 한다. 거시적으로 세운 눈금이나 기준에 맞춰 기존의 형충파해나 신살 등의 문제점과 적용하는 방법 등을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이러한 내용은 다시 쓰는 명리학시리즈 4번째 책의 내용이기도 하다. 기존 이론과 다른 독창적인 이론을 발췌하여 언급하려면 반드시 출처를 밝히는 것은 예의에 속하겠다.

 

형충파해나 회합 등은 지지끼리 관계이다. 천간합은 천간이라고 따로 붙였다. 천간 즉 마음 생각 의도와 관계없이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예측해보고 주의할 점은 주의하자는 의미이다.

 

보통 형충파해나 신살 등에 관한 아는 글자만 나오면 기회다 싶어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 일단 원국과 운의 관계를 분명히 해두는 것이 좋다. 원국은 운에 무조건 복종해야 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변화, 아침 낮 저녁 밤의 변화, 어린시절 청년시절 중년시절 노년시절의 변화가 운의 변화이다. 태어날 때 각자에게 주어진 시간표 사주팔자는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지만, 운에 의해서 바뀌게 된다.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변하는 산속의 초목들을 보면 되고, 세월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나의 모습들을 보면 운과 원국과의 관계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원국과 팔자 글자들을 대등하게 여겨 형충파해나 신살 등을 적용하면 안 된다는 이야기이다.

 

원국에 형충파해나 신살이 있어도 무조건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원국의 모습을 결정하는 것은 운이기 때문이다. 벚나무는 벚꽃을 피우고 싶겠지만 벚꽃을 피게 하는 것은 자기 노력이 아니라 봄이라는 운이다. 여름 가을 겨울에는 아무리 훌륭한 강사에게 많은 돈을 써도 벚꽃을 피울 수 없다. 그러나 세상에는 “~을 한다면벚꽃을 피울 수 있다고, 일류대 갈 수 있다고, 돈을 벌 수 있다고 속이는 사람들이 많다. 속아 넘어가는 사람들도 많다. 욕심 때문이다. 여름이나 가을이나 겨울에 온실 온도를 적당하게 맞춰 작은 꽃을 피워놓고 보여주며 가능하다고 속이는 것이다. 차라리 여름에는 계곡인 해수욕장을 가고, 가을에는 단풍 구경을 가고, 겨울에는 스키장이나 눈썰매를 타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천간이든 지지든 운에서 오는 글자와 반대편 쪽에 위치한 글자들은 장롱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장롱 속에서 잠을 자야 한다. 잠을 잘 때는 침실에서 잔다. 침실은 가장 어둡고 한쪽 귀퉁이 조용한 곳에 있으면 좋다. 그리고 이불을 덮고 심지어는 눈막이까지 한다. 잠자는 방향을 12신살에 적용하는 사람들 있는데 기존 12신살 기준이 애매하다. 명리학에서 중요시하는 월지를 무시하고 띠(연지)를 기준으로 삼합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우선 12신살과 삼합에 대한 눈금이 정확해야겠다.

 

잠자는 장소는 팔자가 아닌 환경 문제인데 자기 집 구조에서 가장 어둡고 조용한 곳이면 된다. 운의 글자와 반대편에 있는 원국의 글자들은 가장 조용한 곳에서 잠자는 모습으로 지내면 아무 탈이 없다. 그러한 운에는 드러나지 말고 나서지 말아야 한다. 이 시기에는 잠을 자며 다음 일을 준비 대비하기 위해 휴식 충전하면 좋다. 잠을 잘 때는 개인적 시간이 많이 주어지므로 여행 휴가 학위 자격증 취득과 관련있는 일을 하면 좋겠다.

 

반대로 운의 글자와 가깝게 있는 원국 글자들은 활발히 사용해야 한다. 기회가 자주 오는 것은 아니다. 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운이 온다면 亥子丑을 활발하게 사용하면 된다. 지지는 시간과 공간을 나타내므로 亥子丑의 시간과 공간을 지키면 된다.

 

子亥 子子 子丑에서 子丑합 등을 적용 안 해도 된다. 지지끼리 관계인 형충파해를 적용하지 말고 운의 반대편 글자는 조용하게 있고 운과 가깝게 있는 글자는 활발하게 사용하면 된다. 이 음양의 원칙만 지키면 사주를 보는 데 큰 문제는 없고 적중률도 높일 수 있다. 자연의 법을 지켰기 때문에 탈이 없다. 운에 반대편 글자는 巳午未이다. 子午충이나 子未원진 등을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

 

일단 원국에서 살펴보자. 지지끼리 관계를 나타내는 것이 신살이다. 기존 12신살 눈금이 애매모호(曖昧模糊)하여 적용하면서도 찝찝한 면을 많이 경험했을 것이다. 월지가 아닌 띠(연지)를 기준으로 하거나 寅午戌의 글자들은 분명히 많은 차이가 나는데 호랑이띠 말띠 개띠의 12신살을 같이 취급해 버리니 찝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래서 모르는 체 그냥 재살은 어떻고 역마살은 어떻고 설명한다. 또 글자에 집착하여 겁살 재살 망신살 도화살 등 한자 풀이를 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불립문자(不立文字). 문자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그 속에 있는 의미를 읽어야 한다. 보이지 않는 음()을 읽을 수 있어야 고수가 된다.

 

丙乙辛壬

子亥亥辰

辰亥 귀문 辰亥 원진 亥亥형을 따질 일이 아니다.

팔자의 본부는 월지이다.

월지 가 장성살이다.

장성살은 子午卯酉만 되는 것이 아니다.

가장 강한 힘있는 글자가 장성살이다.

원국에서는 월지가 가장 힘이 있다.

월지가 장성살이므로 연지 은 천살이다.

연간 壬水 정인은 천살 위에 놓여 있다.

가장 힘있는 월지와 반대편 세 글자는 겁살 재살 천살이 된다.

월지가 장성살이므로 일지 도 장성살이다.

원국에서는 일간 乙木이 장성살 위에 놓여 있다.

월지가 장성살이므로 시지 는 망신살이다.

시간의 상관 丙火는 망신살 위에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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