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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2023년 4월 13일 목요일(癸卯년 丙辰월 辛丑일)
등록일 2023.04.12 조회수 1,167

2023413일 목요일(癸卯丙辰辛丑)

 

辛丙癸

丑辰卯

 

7262524232221202

戊己庚辛壬癸甲乙

申酉戌亥子丑寅卯

 

4월 중순 월인데도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몇일 전에는 더웠었다. 이렇게 날씨는 알 수가 없다. 바람이 불더니 산불 소식도 들린다.

 

丙辰월이니 丙火에서 관대이다. 丙火의 더 확산 더 상승하는 힘이 넘칠만한데 쌀쌀하다. 강한 힘 앞에서 약한 힘은 꼼짝 못 한다. 일기예보도 그냥 결과만 보고 이야기할 뿐이다. 날씨(천간)는 시간과 장소(지지)에 따라 달라진다. 지구의 공전 자전과 태풍 지진 해일 등 천재지변 그리고 테러 구테타 전쟁 등 인재(人災) 앞에서는 개인이나 모든 학문 무용지물(無用之物)이 된다. 항상 강한 힘과 작은 힘과의 역학관계를 잘 파악해야 한다. 강대국 앞에 놓인 약한 나라도 마찬가지이고, 부귀를 가진 사람 앞에서 약한 자들이 굽신거리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요새는 소풍도 버스나 기차 심지어는 비행기를 타고 간다. 내가 학교 다닐 때도 내가 선생을 할 때도 소풍 날에는 목적지까지 씩씩하게 걸어갔다. 박정희 유신 시대에는 소풍날 교련복을 입고 갔다. 행군하다가 적기 출현하고 교련 선생이 외치면 길가로 숨는 연습도 했다. 가수나 노래에 영어가 들어가면 안 된다는 시대였고 '아침이슬'이나 '불꺼진 창'이 금지곡이 된 시대였다. 웃기는 일들은 지금이라고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다.

 

1990년대 고2 남학생들을 담임하던 때였다. 아주 옛날 일이니 지금 학교 문화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겠다. 광주 인근 야외로 소풍을 갔다. 한 아이가 진도 홍주라고 큰 병을 가져왔다. 시골에서 자식이 소풍간다고 하니 진도 특산품 홍주를 보내온 것이다. 기독교 학교라서 대놓고 술을 마시는 것은 금기시했다. 한쪽으로 가서 주류(酒類) 선생님 네댓 명을 모았다. 홍주는 알코올 도수가 40도가 넘는다. 대병 한 병이 다 들어가니 알딸딸했다. 학생 부모님의 마음이 온몸에 퍼졌다. 이대로 학생들 앞에 나서면 안 될 것 같았다. 반장을 불렀다. “누가 가져온 술을 선생님들과 나눠 마셨더니 취한다. 몰래 사라질 테니 니가 알아서 뒤처리하고 가라.” 당시 남자아이들은 그게 좋았다. “! 알겠습니다.” 그래서 교장 교감 몰래 집으로 와 버렸다. ㅎㅎ 그 인연으로 진도 토종 홍주를 참 좋아했던 시절이 있었다.

 

관인(官印)은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한다. 관인만 천간에 있다면 아마 옆으로 새는 일은 없을 것이다. 내 팔자에는 丁火 편관이 있다. 천간은 마음이다. 그래서 법과 질서를 잘 지키려고 한다. 학교 때나 군대 생활 때도 결석한 적이 없다. 아파도 웬만하면 끙끙대며 나간다. 주말 서울 나들이도 10년째 빠진 적이 없다. 세금도 어긴 적이 없이 잘 낸다. 솔선수범(率先垂範)하는 편관의 힘이다.

 

어떤 사람은 자기 팔자에도 편관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고 말하려고 하겠지만 편관도 그릇의 종류와 크기에 따라 720가지 종류가 있다. 천간의 종류, 팔자에서의 위치, 힘의 세기 그리고 운의 흐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식재(食財)는 명령받는 것을 거부한다. 자기 방식을 추구한다. 관인처럼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야 공부를 잘한다.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여 답을 써야 하는데 식재들은 자기 생각을 써 버린다. 그래서 식재는 학마(學魔)가 된다.

 

관인과 식재는 5:5가 되어야 한다. 한국 사회는 너무 관인으로 치우쳐서 식재를 문제아 취급한다. 그러나 밥 먹여 살리는 것은 식재이다. 식재가 일하고 돈을 벌면 관인들은 관리하며 월급을 받는다. 식재는 건강이 허락하면 언제까지 일할 수 있다. 생존 능력이 뛰어나다. 그러나 관인들은 직장을 떠나면 바보가 된다. ㅎㅎ 농촌 어촌 시장 노점상을 보면 나이든 사람들이 많다. 식재를 쓰는 사람들이다.

 

내 팔자에는 편재가 있다. 편재는 내 방식대로 살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남의 말을 쉽게 믿지 않는다. 사이비 종교에도 쉽게 넘어가지 않는다. 간섭받기 싫어한다. 누구나 간섭받기 싫어한다고? 그렇지 않다. 관인은 자기 생각이 별로 없다.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고 남의 평가에 민감하다. 자기 의견이 별로 없으므로 누가 명령해주기를 바란다. 칭찬 수상(受賞) 승진 합격 당선 모두 인성이다.

 

한쪽으로 가서 먹지 말라는 술을 마시고 가버리는 것은 편재의 영향으로 봐야 한다. 물론 재성도 정재 편재 종류로 따지면 720x2=1,440가지이다. 힘이 강할 때 그 기질이 강하게 드러난다.

 

 

적천수 관살론(官殺論)

 

 

官殺混雜來問我 有可有不可

관살혼잡내문아 유가유불가

 

관살(官殺)이 섞여 있을 경우에 대해 묻는다면, ()한 경우도 있고 불가(不可)한 경우도 있다.

 

초보자들은 자기 판단을 내릴 지식이 없으므로 무조건 외우고 받아드린다. 누구나 처음부터 좋은 선생에게서 시행착오 없이 올바로 배우고 싶겠지만 운으로 돌릴 수밖에 없다. 인연이 안 되면 바로 옆에 있어도 스쳐 지나가게 된다. 시절인연(時節因緣). 때가 되어야 새싹이 나고 꽃이 피고 열매가 맺는다. 모든 것은 시간의 흐름에 달려있지 본인의 노력이 아니다. 벚나무의 벚꽃을 피게 하는 것은 봄이라는 운이다. 운이 왔을 때 노력해야 한다.

 

명리학의 3대 보서(寶書)라는 책들을 보았을 때 우선 외우고 반복하고 그 뜻을 파악하려고 노력했다. 누구나 그럴 것이다. 시대가 변하고 아날로그가 아닌 디지털이란 새로운 기준이 형성된 사회에서 몇백 년 된 고서(古書)를 들고 최고라고 해서는 안 된다. 성경도 불경도 사회가 바뀌면 해석이 달라져야 한다.

 

옛 책에서는 보통 정관은 관(), 편관은 칠살(七殺) 또는 살()로 표시한다. 관살 즉 정관과 편관이 섞여 있으면 보통 부정적으로 보았다. 그러나 적천수는 그렇지 않는 경우도 본 것 같다. 유가유불가(有可有不可)라고 하였다. 그걸로 끝이다. 그러니 또 저마다 다른 각자의 주장을 하기 시작한다.

 

辛乙庚

□□□□

관살혼잡 된 사주이다.

寅卯辰 운이 오면 시간의 편관(칠살) 辛金이 록왕쇠이다.

寅卯辰 운에는 월간 庚金은 절태양이다.

申酉戌 운에는 월간 정관 庚金이 록왕쇠이다.

申酉戌 운에는 시간 辛金 편관은 절태양이다.

운의 흐름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하면 탈이 없다.

 

壬丁癸

□□□□

관살혼잡 된 사주이다.

巳午未 운이 오면 월간의 편관(칠살) 癸水가 록왕쇠이다.

巳午未 운에는 시간 壬水는 절태양이다.

亥子丑 운에는 시간 정관 壬水가 록왕쇠이다.

亥子丑 운에는 월간 癸水 편관은 절태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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