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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는 다르다. 너는 너고, 나는 나다. 그래서 내 삶의 주인공은 바로 나고 너 삶의 주인공은 바로 너다. 나는 나! 누구의 종(從)이 아니다.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말도 있다. 인내천(人乃天). 모두 자기의 길을 가야 한다. 자기의 길을 가려면 먼저 자기를 알아야 한다.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는 말도 있다.

좋고 나쁜 것은 없다. 서로 다를 뿐이다. 남의 삶을 모방하거나 비교하지 말고 자기의 길을 가야 한다. 남이 내 삶을 방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남의 삶에 간섭하지도 말아야 한다. 사회는 각자의 길을 가는 독립된 사람들이 만나 어울려 살아간다. 너무 멀리도 하지 않고 너무 가까이도 하지 않는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을 지켜야 한다.

모두가 주인공이 될 수는 없다. 조연이나 스텝 또는 엑스트라가 없는 영화나 연극은 상상할 수 없다. 권투나 레슬링의 주인공은 선수다. 주인공의 삶은 무척 힘들다. 주인공이 아닌 관중이나 청중 또는 관객의 삶도 괜찮다. 모두 다 주인공이 될 필요가 없다. 자기의 위치에서 자기의 일을 열심히 할 때 멋있다.

우리말이나 외국어를 처음 배울 때 듣는 것을 배운 후 말하는 것을 배운다. 토론도 먼저 잘 들어야 한다. 잘 들은 후 자기의 의견을 말해야 한다. 상대방이 틀린 말을 할 리가 없다. 나와 다른 내용을 말하는 것이다. 팔자의 천간이 다르니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다. 우리는 듣지 않고 말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잘 들은 후 말해야 한다.

세월이 약이라는 말이 있다. 맞는 말이다. 절대 못 잊을 것 같은 실연의 아픔이나 상대방에 대한 미움 증오 등도 세월이 지나면 희석된다. 운이 바뀌기 때문이다. 운이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변화를 말한다. 산의 정상에 서면 내려가야 하고, 바닥을 치면 다시 오르게 되어 있다. 항상 좋거나 항상 나쁠 수는 없다. 지치고 힘들 때는 시간에 기대어 이겨내야 한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있다. 팔자에서 보통 확산 상승하는 글자들을 보기가 좋다고 한다. 높고 멋진 건물 화려한 장식들이다. 명품 고급 브랜드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다. 그러나 모두 확산 상승을 좋아할 것으로 착각하면 안 된다. 응축 하강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백화점이 아닌 재래시장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도시가 아닌 시골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도 있다는 것을 항상 잊어서는 안 된다.

남의 일에 참견하고 훈수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사건건 아는 체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의 말을 들어서는 안 된다. 훈수는 훈수일 뿐 결국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돌아온다. 부모나 선생님도 훈수 두는 사람에 속한다. 최종 결정은 반드시 내가 내리고 그 결과에 내가 책임져야 한다. 삶의 운전대를 남에게 맡겨서는 안 된다. 태어날 때 주어지는 각자의 시간표가 다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