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약관 보기
개인정보 보기

학습자료실

글 정보
제  목 2024년 2월 11일 일요일(甲辰년 丙寅월 乙巳일)
등록일 2024.05.20 조회수 48

2024211일 일요일(甲辰丙寅乙巳)

 

乙丙甲

巳寅辰

 

癸壬辛庚己戊丁

酉申未午巳辰卯

 

산책하거나 버스를 타거나 거리를 걸을 때는 오늘 60갑자 명리일기에는 이런 글을 써야지!”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그러나 막상 글을 쓰려고 앉으면 앞이 캄캄하다. 아까 생각했던 그 내용을 생각하려고 하면 할수록 떠오르지 않는다. 그래서 메모가 필요하다. 주변에 보면 메모광들이 있다. 메모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래서 나도 때때로 떠오르는 생각을 메모해 보기도 하는데 그 메모지가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르는 때도 있다. 심각하다. ㅎㅎ 수시로 떠오르는 생각을 핸드폰에 음성녹음도 해 보았다. 문제는 다시 들어보기도 싫고 당시에는 좋은 생각이었는데 시간이 지나 다시 들어보니 쓸모없는 생각인 경우가 많았다. 한 번은 수입 지출을 정리해 보겠다고 신문에 난 유명하다는 앱 하나를 샀다. 좀처럼 앱은 사지 않는데 수입 지출을 정리해 보려고 큰맘 먹고 샀다. 한두 번 쓰다가 자리만 차지하고 있어서 지워버렸다. 유명 강사들 칠판 글씨를 보면 어떻게 그렇게 이쁘게 잘 쓰는지 모른다. 그런 것을 보면 나도 그래야지하는 생각이 들어야 하는데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수업하고 난 후 칠판을 보거나 상담하고 난 후 적은 메모를 보면 난장판이다. 도무지 질서라고는 없다. 계획을 세워서 살아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래도 지금까지 살고 있다. 내 생각에 저런 식으로 어떻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사람들도 잘살고 있다. 남의 삶에 신경 쓰지 말고 그럴 시간이 있으면 자기 삶에 초점을 맞추고 살아야 한다. 함께 공부하는 분들 보면 남 비방 같은 내용은 거의 들어볼 수 없다. 제대로 명리학을 배우고 있다는 징조(徵兆)이다.

 

내 팔자에는 두 개의 乙木 재성이 있다. 재성(財星)은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 아니다. 재성은 내 마음대로 내 방식대로 하고 싶은 마음이다. 재성(財星)과 관성(官星)은 음양 관계이다. “내 방식대로 잘할 테니 간섭하지 마!” “내 일은 책임질 테니 잔소리하지 마.” 재성(財星)은 이런 식이다. 물론 재성도 천간에 따라 모두 다른 현상으로 나타난다. 나의 팔자에는 편관 丁火도 있으니 법과 질서를 잘 지키려는 마음도 강하다. 강한 것이 약한 것을 지배한다는 자연의 법에 따라 강한 세력이 기질(氣質)로 더 잘 드러난다.

 

乙丙甲

巳寅辰

 

癸壬辛庚己戊丁

酉申未午巳辰卯

 

甲辰丙寅월이 계속된다. 한 달간 계속될 것이다. 일간은 십신을 정하는 기준이다. 기존 명리학에서는 음()과 양()은 대등한데 이를 무시하고 음()을 양()에 포함시켜 대충 오행의 상생상극을 동원하여 팔자를 풀려고 하였다. 여기서 파생되는 문제점을 해결하려고 온갖 희한한 이론을 동원하여 팔자 풀이를 시도하였다. 처음으로 돌아가서 음과 양은 대등하다고 하면 모든 일이 해결되는데 근본 해결을 외면하고 지엽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였다. 일간의 신강 신약 이론도 이 때문에 나온 희한한 이론 중 하나이다.

 

일간이 乙木이므로 연간 甲木은 겁재(劫財)가 되고 월간 丙火는 상관(傷官)이 되었다. 겁재 甲木은 확산 상승하는 겁재(劫財)이고, 상관(傷官) 丙火는 더 확산 더 상승하는 상관(傷官)이다. 음양(陰陽)이나 천간과 지지를 모르고 명리학을 공부할 수는 없다. 진도를 나가다가 처음으로 되돌아와서 밑바닥을 단단히 다질 필요가 있다. 그래야 높은 탑을 쌓을 수 있다.

 

****

 

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새로운 명리학 이론에 근거해서 재해석 해 본다.

 

****

 

25장 처자(妻子)를 논함

 

大凡命中吉凶 於人愈近 其驗翼靈 富貴貧賤 本身之事無論矣 至於六親

 

()의 길흉(吉凶)은 가까운 사람일수록 적중률이 높다. 부귀빈천(富貴貧賤)은 본인(本人)의 일이니 더 말할 나위가 없다.

 

해설) 팔자는 태어날 때 정해져서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는 팔자 주인공 개인 것이다. 개인의 팔자로 개인을 벗어난 그 어느 것도 알 수 없다. 알려고 해서도 안 된다. 다른 사람은 다른 사람의 사주팔자가 있다. 내 개인의 팔자가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수는 없다. 개인의 팔자로 부모(父母)나 처() 또는 자식(子息)을 판단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다. 이따금 우연히 맞출 때도 있지만 우연일 뿐이다. 또는 결과를 보고 그럴듯하게 꾸밀 수도 있다. 하지만 학문적으로는 팔자로는 팔자 주인공을 벗어난 그 어떤 일도 알 수 없다.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식들도 모두 다른 개인의 팔자를 가지고 있다. 팔자가 다르니 형제 남매라도 그릇의 종류와 크기가 다르다. 자식들의 사주가 서로 다른데 부모의 직업이나 성향이 같게 나오겠는가? 재성(財星)이 처()이고 관성(官星)이 부()인가? 말이 되는 소리를 하자. 이런 점치는 놀이를 하기 전에 십신과 육친에 대한 정의부터 제대로 내려야 한다. 사주팔자 원국만 보고 12운성으로 자식의 숫자를 알 수 있다고 할 때는 어안이 벙벙하다. 자식도 아들만 자식 취급하고 딸은 자식 취급도 하지 않는다.

 

원문에 주인공의 부귀빈천(富貴貧賤)은 아주 잘 적중하고 가까운 사람일수록 적중률이 높다고 한다. 웃기는 이야기이다. 도사 흉내를 내는 것이다. 천간 지지가 아닌 오행을 기준으로 하고 운도 보지 않고 원국만으로 이렇게 알 수는 없다. 길흉은 운의 흐름을 잘 따르느냐에 있다. 팔자 원국에 길흉이 있는 것은 아니다. 살다 보면 부()할 때도 있고 빈()할 때도 있다. 좋은 자리에 있을 때가 있고 물러날 때도 있다. 그때마다 그 상황을 보고 대충 팔자에 두들겨 맞춰온 것이 지난 명리학의 역사가 아닌가? 명리학 공부한 사람은 그런 점쟁이 노릇은 이제 그만해야 한다. 명리학을 이 지경으로 추락시킨 이유가 이런 말도 안 되는 고전(古典) 때문이기도 하다. 아직도 이런 고전(古典)을 맹목적으로 추종(追從)하는 사람들 있다.

 

妻以配身 子爲後嗣 亦是絶身之事 故看命者 妻財子祿 四事竝論

 

육친(六親)에서 처(

글 정보
이전글 2024년 2월 12일 월요일(甲辰년 丙寅월 丙午일)
다음글 2024년 2월 10일 토요일(甲辰년 丙寅월 甲辰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