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소개
아이들의 시 : 박웅현의 '글은… |
---|
2023.02.02 | 나이스!!^^ |
엄마, 엄마. 내가 파리를 잡을라 항깨 파리가 자꾸 빌고 있어. 초1년 이현우
할미꽃이 비를 맞고 운다 비가 얼마나 할미꽃을 때리는동 눈물을 막흘린다. 초3 이성원
비를 맞고 흔들리는 할미꽃을 보고 감정이입을 한 시(詩)다.
고기는 이상하다 물속에서 숨을 쉰다. 초2 박주극
지식이 아니라 감성으로 보고 쓴 글이다.
가다가 손님이 오면 고약한 직행은 그냥 가고요. 인정많은 완행은 태워줘요 달리기는 직행이 이기지만 나는 인정 많은 완행이 좋아요. 초5 박희영
순진무구하고 신선한 아이들의 시선이다. 무심히 지나친 것들을 새롭게 본 것이 감탄스럽다.
신은 장사다 사람을 든다. 초4 이흔덕
창의적인 생각은 ‘뒤집어보기’다. 이 또한 아주 창의적인 글이다.
이슬은 빛나는 보석이다. 그 이슬만 팔면 부자가 되는데 마음 착해서 안 판다. 초5
껌은 단단하지만 입속에 들어가면 녹지요. 나쁜사람들도 껌과 같지요 누군가 사랑하는 마음으로 감싸주면 껌처럼 사르르르 녹겠지요. 초6
돌담은 뱀의 엄마도 되고 돌담은 다람쥐의 엄마도 된다
돌담은 쥐의 엄마도 된다. 잡으려고 하면 엄마품으로 쏙 들어가 버린다 초6
메주는 간장 된장이 되려고 봄에 곰팡이가 피어도 가만 있는데 사람들은 고마움도 모르고 못난 사람들에게 메주라고 한다. 초6
주위를 나쁘게 보면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이고 주위를 좋게 보면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이다. 사람은 물과 같다.
산지사방 : 사방
내가 한숨을 쉬니 엄마가 아이가 왜 한숨을 쉬냐고 한다. 왜 아이들은 한숨을 못 쉴까? 한숨을 쉬면 편해지는데 우리도 한숨을 쉴 수 있었으면... 초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