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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2024년 1월 31일 수요일(癸卯년 乙丑월 甲午일)
등록일 2024.05.14 조회수 34

2024131일 수요일(癸卯乙丑甲午)

 

甲乙癸

午丑卯

 

癸壬辛庚己戊丁丙

酉申未午巳辰卯寅

 

떠돌아다니는 좋은 글을 퍼 나르는 사람들 있다. 좋은 글이니까 공유하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취향은 다르다. 팔자가 다르니까 내가 좋아하는 글도 남은 싫어할 수 있다. 좋으면 혼자만 알고 실천하면 되지 왜 남의 생각까지 강요하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전문적으로 돈을 받고 댓글이나 카톡으로 여론전을 펼치기도 한다. ()을 읽는 공부를 하는 명리학 하는 사람들이 그들의 의도를 모를 리가 없다. 심하면 차단해 버리기도 한다. 남을 설득하려고 하는 시간에 자기 내면을 살찌우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단톡방에 올라온 글 하나를 카페 휴게실에 퍼왔다. 미국 어떤 언론은 30~40%의 지면은 흐뭇한 이야기로 채운다고 한다. 미국 언론까지 들춰내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에는 그런 언론이 없는 모양이다. 우리나라 언론은 짜증 나는 기사들이 많다. 흐뭇한 이야기가 많은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언론이 이끌어가 주었으면 좋겠다.

 

甲乙癸

午丑卯

 

癸壬辛庚己戊丁丙

酉申未午巳辰卯寅

 

십신은 천간끼리 정한다. 십신은 오행의 상생상극으로 정한다. 오행은 지구 운동이 아닌 우주 운동이다. 지구 운동은 지지로 나타내고 우주 운동은 천간으로 나타낸다. 이 글을 몇 번 읽어보면 왜 십신은 천간끼리 정하는지 알 수 있다.

 

지지에도 십신을 붙인 만세력이 대부분이다. 입문자도 초급자도 그렇게 배울 수밖에 없다. 모두 서두르기 때문이다. 눈금이 엉망인 저울이나 자로 무게나 길이를 재보았자 헛수고만 할 뿐이다. 몇 년을 공부해도 팔자 풀이에 자신감이 없는 이유이다. 대학 4년을 다니면 전공이라는 타이틀을 붙여준다. 영어교육과를 4년 다니니까 졸업 후 전문가로 인정해 줘서 중고등학생을 가르치게 됐다. 그런데 명리학(命理學)은 그 이상 더 열심히 공부해도 전문가라는 타이틀이 따라오지 않는다. 모두 생각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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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새로운 명리학 이론에 근거해서 재해석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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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4흉신(凶神)도 성격(成格)이 될 수 있음을 논함

 

殺傷梟刃 四凶神也 然施之得宜 亦能成格

 

살상효인(殺傷梟刃)4흉신(凶神)이라 한다. 그러나 이런 것들도 배합이 적당하기만 하면 성격(成格)된다.

 

해설) 자평진전은 재관인식(財官印食)을 선()이라고 하고 살상효인(殺傷梟刃)을 불선(不善)이라고 나눈다. 사길신과 사흉신으로 나눈 것이다. 책은 저자(著者)의 생각을 쓰는 것이지만 명리학은 개인의 의견을 쓰는 수필이 아니다. 자연의 법에 맞춰 써야 하는 자연과학이다. 자연의 법을 인간에게 적용하기 때문에 자연과학이면서 인문과학이 된다. 인간에게 적용하는 인문학이면서 한 사람 개인에게 적용하므로 인문학 중 인문학이다. 자평진전은 자연의 법이 아닌 개인의 추측 상상을 근거로 길신이나 흉신으로 분류하고 있다. 첫 단추부터 잘못된 것이다. 전제가 잘못되니 말이 안 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말을 바꾼다. 성격이 파격이 되기도 하고, 파격이 성격이 되기도 한다고 한다. 기준이 애매모호(曖昧模糊)하다.

 

如印綬根輕 透煞爲助 煞能成格也

 

인수(印綬)의 뿌리가 미약할 때 칠살이 투출하여 인수를 돕는다면 칠살 때문에 성격(成格)이 된다.

 

해설) 길신인 인수가 미약할 때 칠살이 관생인으로 인수를 도우면 성격이 된다고 주장한다. 천간이나 지지나 모두 독자적으로 존재한다. 다른 글자를 극()하거나 생()하지 않는다. 모든 천간 지지가 운의 흐름에 따라 출근해서 일하고 퇴근해서 잠자는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오행의 상생상극은 십신 정할 때만 사용한다. 십신도 천간의 속성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표출된다. 십신의 속성을 아는 것이 가장 먼저이다. 성패는 글자 속성을 지키느냐 지키지 않느냐에 달려 있다. 팔자 자체에 있지 않다. 음양이나 천간과 지지 등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財逢比劫 傷官可解 傷能成格也

 

재성이 비겁을 만났을 때 상관이 있어서 화해시키면 상관 때문에 성격이 된 것이다.

 

해설) 길신인 재성이 비겁을 만나면 아극재로 재성이 극을 당하니 파격이라고 한다. 이때 상관이 있어서 아생식 식생재로 통관시키면 다시 성격이 된다고 한다. 당시 대책이 없던 명리학에 이러한 발상을 한 자체는 대단히 높이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명리 고전은 음과 양은 대등하다는 자연의 법을 어기고 오행으로 전개하다 보니 수많은 잡소리만 늘어놓는 경우가 많다. 그런 책을 생각 없이 모방하고 따라 하는 현대인들도 문제이다. 논리적이고 과학적이고 이성적으로 생각하며 명리학을 정식 학문으로 정착시켜야 한다.

 

食神帶煞 靈梟得用 梟能成格也

 

식신대살(食神帶殺)인데 편인이 쓸모가 있으면 편인 때문에 성격이 될 수도 있다.

 

해설) 식신대살(食神帶殺)은 식신격에 칠살이 있는 경우이다. 식신이 흉신 칠살을 식극관하니 성격이라고 한다. 여기에 편인이 있으면 인극식으로 식신을 극하니 오히려 성격이 파격이 된다는 주장이다. 돌라고 돌리는 수법이다.

 

財逢七煞 刃可解厄 刃能成格也

 

()가 칠살을 만났을 때 양인이 있으면 재앙이 해소되므로 양인 때문에 성격이 될 수가 있다.

 

해설) ()와 칠살이 있으면 흉신 칠살을 재성이 재생관 하니 파격이다. 이때 양인이 있으면 양인은 칠살을 막아내고 칠살을 생하는 재()를 아극재 하므로 성격이 된다는 설명이다. 결과에 짜 맞추며 이리저리 돌리고 돌리다 보면 그럴듯하다. 그러나 자평진전 수십 번을 봤는데도 사주풀이가 안 된다는 사람 수두룩하다. 그냥 자평진전을 공부하러 다니는 사람은 많다. 무엇 하러 공부하는지 그 목표를 잊는 사람 많다. 교화니 절은 왜 다니는가? 친목 모임처럼 다니는 사람 많다. 명리학도 마찬가지이다. 목표를 놓치지 말자.

 

是故財不忌傷 官不忌梟 煞不忌刃

 

그러므로 재성이 상관을 꺼리지 않고 정관이 편인을 꺼리지 않으며 칠살이 양인을 꺼리지 않는다.

 

해설) 여기는 얼버무리며 넘어가고 있다. 흉신인 상관 편인 칠살 양인을 꺼리지 않는다고 한다. 재성에게 흉신 상관이 있어도 좋고, 정관에게 흉신 편인이 있어도 좋고, 칠살에 흉신 양인이 있어도 좋은 때가 있다고 한다. 결과를 보고 좋게 해석하려고 돌리고 돌리는 수법으로 짜 맞추는 경우가 많다.

 

이미 책에 나온 지나간 사주를 보고 설명해 보았자 도움이 안 된다.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사주에 맞추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명리학은 팔자 주인공의 그릇의 종류와 크기를 알고 운의 흐름을 파악하여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행복을 추구하는 것을 공부하는 학문이다.

 

如治國長槍大戟 本非美具 而施之得宜 可以戡亂

 

비유하여 말하면 길고 큰 창은 본래 좋은 도구가 아니다. 그러나 이를 잘 활용하면 가히 반란을 제압할 수 있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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