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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강약 판별의 문제점
등록일 2020.09.18 조회수 4,251

강약의 문제점은 강약을 구분하는 기준이 애매하다는 것입니다. 흔히 신강하면 식재관을 쓰고, 신약하면 인비를 쓴다고 하는데 그 이전에 강약을 판정하는 기준이 사람마다 재각각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공부해도 끊임없이 자기 팔자가 신강한지 신약한지 묻게 됩니다.

 

보통 통근하면 힘이 있고 통근하지 않으면 힘이 없다고 하는데 천만의 말씀입니다. 지장간은 완전 다른 의미입니다. 다시 말해 에는 무토와 갑목과 임수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지지에는 천간 열 개의 글자가 모두 작용합니다. 도 마찬가집니다. 지장간에 뿌리를 내렸는지 안내렸는지 보고 강약을 판별하는 것은 말도 안됩니다.

 

甲木에서 장생이되어 통근이 되니 강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甲木다음에 오는 에서는 통근이 안되니 약하다고 하기도 하고 애매모호하게 답을 하기도 합니다. 분명 더 강한 것 같은데 통근은 아니어서 에서 수생목 인성을 들먹이기도 합니다. 겨울철 에서 子水甲木의 상승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데 수생목으로 甲木이 힘을 받는다고 억지논리를 펼칩니다.

 

명리에서 강약의 개념을 버려야 합니다. 억부용신 때문에 강약이 등장했는데 억부용신 논리도 두리뭉실하여 의미가 없습니다. 음지식물은 음지에서 강하고, 양지식물은 양지에서 강합니다. 양지식물은 음지에서 약하고, 음지식물은 양지에서 약합니다.

 

그렇다면 음지식물과 양지식물을 어떻게 구분할까요? 甲丙戊庚壬 양간은 양지식물이고, 乙丁己辛癸 음간은 음지식물입니다. 양간은 양지 즉 밖에 있을 때 강하니 안에서 밖으로 나오려고 합니다. 음간은 음지 즉 안에 있을 때 강하니 밖에서 안으로 들어가려고 합니다. 양간은 안에서 밖으로 나오려고 하고, 음간은 밖에서 안으로 들어가려고 합니다. 자기가 자신이 있는 곳으로 가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기 자리에 있을 때 힘이 생기는 것입니다. 똥개도 제집에서는 반은 먹고 들어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자기가 있을 자리에 있을 때 강해집니다.

 

음지식물과 양지식물의 종류는 상관없습니다. 어떤 음지식물이라도 음지에 있으면 강해지고, 어떤 양지식물이라도 양지에 있으면 강해집니다. 억부(抑扶) 또한 강하면 힘을 빼고 약하면 힘을 보태 음양의 균형을 이루게 한다는 것은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강약을 어떻게 구분하는지 기준이 없이 저마다 다르게 말하니 문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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