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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10일 일요일(癸卯년 甲子월 壬寅일)

坤

□壬甲癸

□寅子卯

壬辛庚己戊丁丙乙

申未午巳辰卯寅丑

사회가 유지되려면 크고 작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모두 필요하다. 자동차의 부속 하나만 없어도 안 되듯이 사회도 그렇다. 약국에는 무슨 약들이 있을까? 모두 필요해서 만들어지고 존재한다. 도시 길거리에 있는 다양한 상가들, 백화점에 있는 다양한 상품들, 길거리의 다양한 자동차들 모두 누군가는 연구하고 제조하고 판매하는 일을 한다. 대도시 미화원이 일주일만 일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모든 사람이 소중하다. 팔자도 그렇다. 팔자에 좋고 나쁨은 없다. 적재적소(適材適所). 필요한 곳에 필요한 팔자가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명리학을 배운다.

양이 소중한 만큼 음도 소중히 여겨야 한다. 올림픽 등에서 메달을 따는 사람에게 연금을 주고 훈장을 주듯이 세계적인 학술지에 논문을 싣거나 국제적인 영화제 가요제 등에서 나라를 빛낸 사람들에게도 연금을 주고 훈장을 줘야 한다. 음양을 대등하게 취급할 때 활력과 생명력이 넘치는 국가가 되고 사회가 된다. 음과 양을 대등하게 여기는 사회가 빨리 와야 한다. 명리학이 널리 보급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坤

□壬甲癸

□寅子卯

壬辛庚己戊丁丙乙

申未午巳辰卯寅丑

일간을 기준으로 십신을 정한다. 십신은 천간끼리 정한다. 십신은 천간과 지지로 정하지 않는다. 같은 천간이라도 지지에 따라 모습이 달라진다. 甲辰 甲午 甲申에서 천간 甲木이 달라지는 이유는 지지 때문이다. 지지가 천간을 통제한다. 일간 壬水의 모습은 월지와 일지에 대입하면 72가지가 된다. 오늘의 팔자 일간 壬水는 월지와 일지에서 제왕(帝旺) 중 병(病)이다. 같은 천간이라도 그릇의 종류와 크기가 다른데 그 차이는 지지로 알 수 있다. 지지는 시간과 공간이다. 똑같은 건물이라도 어디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또 시간이 지나면 가치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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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새로운 명리학 이론에 근거해서 재해석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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又有合而無傷於合者 何也. 如甲生寅卯 月時兩透辛官 而年丙合月辛 是爲合一留一 官星反淸.

또 합하여도 상(傷)하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왜인가? 예를 들어 甲木이 寅월이나 卯월에 태어나고 월과 시에 辛金 정관이 두 개가 투출되었다면 년의 丙火는 월의 辛金과 합하니 하나는 합으로 사라지고 하나는 남아 관성이 맑아졌다.

해설) 원칙이 허물어지면 잡설(雜說)이 판을 친다. 저울의 눈금이 잘못되면 올바른 결과가 나올 리가 없다. 저울의 눈금이 잘못되어 올바른 결과를 얻지 못하니 계속 변명을 이어가고 있다. 과거 명리를 공부할 때 이러한 잡설(雜說)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냈는지 생각할수록 화가 나고 억울하다.

辛甲辛丙

□□卯□

원문의 설명은 이렇다. 정관 辛金이 월간과 시간에 두 개 있다. 연간의 丙火는 월간 辛金과 丙辛합이 되어 시간의 辛金만 남아 맑아졌다고 한다. 천간합이 되면 그 글자가 없어진다고 하는데 도대체 그 근거가 어디에서 나왔는지 모르겠다. 천간합은 반대편 천간 글자 조합이다. 辛金운 쪽으로 가면 辛金 정관이 강해지고 식신 丙火는 약해진다. 丙火운 쪽으로 가면 丙火 식신은 강해지고 정관 辛金은 약해진다. 운의 흐름을 따르면 탈이 없지만 운을 거역하면 문제가 생긴다. 여름에는 여름옷을 입어야 탈이 없다.

원국 사주는 정관이 두 개 있으니 법과 질서를 잘 지키는 사람이다. 식신도 있으니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도 있다. 이때 어느 것을 선택할지는 운으로 한다. 장롱 속에 여름옷과 겨울옷이 있을 때 어느 옷을 입을 것인지는 운으로 결정한다. 여름에는 여름옷을 입고 겨울에는 겨울옷을 입으면 된다.

甲逢月刃 庚辛透 丙與辛合 是爲合官留殺 而殺刃依然成格. 皆無傷於合也

관성이 월에 양인을 만나고 庚金과 辛金이 함께 투출되면 丙火는 辛金과 합하니 이것은 합관유살(合官留殺)이 되고 살인(殺刃)으로 격을 이루니 천간합으로 상(傷)하지 않는 경우가 된다.

해설)

庚甲辛丙

□□卯□

연간에 식신 병화가 있고 월간에는 정관 신금이 있다. 그리고 시간에는 경금 편관이 있다. 이때 단순하게 연간과 월간의 丙辛이 합으로 사라지니 칠살만 남게 된다. 칠살은 원래 나쁜 놈이지만 묘월 갑목이 양인격이니 양인격은 칠살을 만나도 성격이 된다고 주장한다. 이때 합관류살(合官留殺)이라는 말도 만들어 낸다. 변명은 변명을 낳고 거짓은 거짓을 낳는다. 일단 천간합이 되면 왜 없는 글자처럼 사라지는지 근거를 대야 한다. 기본을 소홀히 하고 무시한 결과이다. 명리 입문자는 아직은 상황을 모르니 이런 내용을 공부하면 뭔가 새로운 기교를 배운다는 느낌이 있다. 나도 그랬다. 그러나 처음에 제대로 배우지 못하면 시간이 갈수록 헤매게 된다. 오래 공부하면 실력이 늘어나야 하는데 갈수록 오리무중(五里霧中)이다. 체력을 기르고 기교를 배워야 한다. 처음부터 기교만 배워서는 안 된다.

又有合而不以合論者 何也. 本身之合也. 蓋五陽逢財 五陰遇官 俱是作合 惟是本身十干合之 不爲合去. .

또 합인 듯해도 합이 아닌 것이 있다. 일간의 합이다. 대개 다섯 양간이 재(財)를 만나고 다섯 음간이 관(官)을 만나면 합이 되는데 오직 일간은 합하지 않으니 합거(合去)가 되지 않는다.

해설) 일간을 제외한 다른 천간은 합이 되면 합거(合去)가 되는데 일간은 합이 되어도 합거(合去)가 되지 않는다는 소리이다. 누가 만든 법인가? 음과 양은 대등하다. 자연의 법이 그렇다. 이런 자연의 법을 어기고 개인들이 자기들만의 법을 만든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니 명리 초보자들이 헷갈리지 않겠는가?

假如乙用庚官 日干之乙 與庚作合. 是我之官 是我合之 何爲合去. 若庚在年上 乙在月上. 則月上之乙 先去合庚 而日干反不能合 是爲合去也.

乙木은 庚金을 정관으로 쓰는데 일간이 乙木이면 庚金과 합이 된다. 이것은 일간의 정관이고 일간이 정관과 합한 것이니 어찌 합거(合去)라고 하겠는가.나이스사주명리 | 2023년 12월 10일 일요일(癸卯년 甲子월 壬寅일) - Daum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