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2023년 12월 1일 금요일(癸卯년 癸亥월 癸巳일) | ||
등록일 | 2024.05.01 | 조회수 | 8 |
2023년 12월 1일 금요일(癸卯년 癸亥월 癸巳일)
乾
□癸癸癸
□巳亥卯
乙丙丁戊己庚辛壬
卯辰巳午未申酉戌
어제는 한 달에 한 번 모이는 광주 명리 동호인 모임이 있었다. 그냥 사람이 좋아서 모이는 모임이다. 이해타산(利害打算)이 없어서인지 그냥 웃고 이야기하다가 다음 달을 기약하면서 헤어진다. 코로나 기간을 제외하고 거의 10년 가까이 계속되는 모임이다. 명리 모임이니 명리학 이야기도 한다. 지난달부터는 재가 강의를 하는 대신 단톡방에 사주와 질문을 올리면 모여서 각자 보이는 대로 느낀 대로 말한다. 정말 의견이 가지가지이다. 춘추전국(春秋戰國) 시대이다. 새로운 기준으로 함께 공부한 사람도 언제 그런 것이 있었느냐는 듯이 옛날로 돌아간다. 습관화된 옛것이 친숙하고 편한 모양이다. 먼저 박힌 습관이 정말 무섭다. 한국에 존재하는 명리 이론들이 총출동한다. 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세상이다. 나와 의견이 다르다고 얼굴 붉힐 일은 아니다. 모두 유유상종(類類相從)으로 살아간다.
반평생 이상을 살아온 사람들이라서 갖가지 경험에서 나온 경험담으로 이야기가 끝이 없다. 정말 사람은 다양한 세상에서 다양한 일을 하며 살아간다. 내 색안경으로 본 세상만이 옳은 것은 아니다. 모두 자기만의 삶의 기준을 갖고 세상을 본다. 나와 다른 새로운 세상을 듣기 위해 사람들은 모이는지도 모른다. 어쨌든 유익한 모임이다. 구속력이 없으니 오고 싶으면 오고 바쁘면 못 오기도 한다. 오고 싶으면서도(천간) 지지 현실 때문에 못 오는 간절함이 문자로 날아오기도 한다.
乾
□癸癸癸
□巳亥卯
乙丙丁戊己庚辛壬
卯辰巳午未申酉戌
천간이 온통 癸水이다. 亥월에 癸水가 셋이니 水가 강하다고 할 것인가? 그런 사람 수두룩하겠다. 壬水와 癸水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즉 양간과 음간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음간과 양간 즉 음양을 구분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명리를 해 왔는지 모르겠다. 세상에는 정품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짝퉁이 더 많다. 亥子丑에서는 壬水가 록왕쇠로 주도권을 잡는다. 이때 음양의 차이로 癸水는 절태양이 된다. 한마디로 癸水는 亥월에 잠을 자며 휴식 충전하고 있다. 절태양 시기에는 여유가 있으니 교육 여행 여가 학업 등이 적합한 운이다.
癸水는 더 확산 더 상승하는 속성이 있다. 중반 未午巳 운에 癸水는 쇠왕록이 된다. 쇠왕록은 일이 많아지는 운이니 힘들더라도 바쁘게 살면 좋다. 물론 쇠왕록 운에도 절태양에 해당하는 천간이 있으니 느긋하고 한가하게 지낼 수 있다. 자유의지(自由意志)를 발동하여 선택은 스스로 한다. 후회하면서 사는 것이 인생이다.
운의 흐름을 안다면 출근할 때 출근하고 일할 때 일하고 퇴근할 때 퇴근하고 잠잘 때 잠을 잘 수 있다. 때를 알기 위해 명리학을 배운다. 그래서 명리학을 “시(時)의 학문”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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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새로운 명리학 이론에 근거해서 재해석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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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 음양과 생극을 논함(論陰陽生剋)
四時之運 相生而成. 故木生火 火生土 土生金 金生水 水復生木 卽相生之序. 循環迭運 而時行不休.
사시(四時)의 움직임은 서로 생(生)하면서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木은 火를 생(生)하고 火는 土를 생(生)하고 土는 金을 생(生)하고 金은 水를 생(生)하며 水는 다시 木을 생(生)한다. 오행이 순환하고 움직이니 시간이 멈추지 않고 흐른다.
해설) 천간과 지지의 차이를 알아야 한다. 천간은 우주 운동을 나타내고 지지는 지구 운동을 나타낸다. 자평진전 원문은 천간과 지지를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 사시(四時) 즉 사계절을 말하면서 오행의 상생을 이야기한다. 지구에서는 봄이 여름을 생하고, 여름이 가을을 생하며, 가을은 겨울을 생하고, 겨울은 다시 봄을 생한다. 이때 생(生)은 “낳다, 다음에 온다.”라는 의미이다. 전제가 잘못되면 그 뒤 설명은 무효(無效)이다.
然而有生 又必有剋. 生而不剋 卽四時亦不成矣. 剋者 所以節而止 之 使之收斂 以爲發洩之機. 故曰天地節而四時成. 卽而木論 木盛於夏 殺於秋 殺者 使發洩於外者藏收於內. 是殺 正所以爲生.
그러나 생(生)함이 있으면 반드시 극(剋)함이 있다. 생(生)하기만 하고 극(剋)하지 않으면 곧 사시(四時) 또한 이루어지지 않는다. 극(剋)이라는 것은 생(生)을 마치고 그것을 수렴(收斂)하여 발설(發洩)의 기틀이 되게 한다. 그것을 천지가 매듭을 지으며 사계절을 만들었다고 한다. 즉 木을 예로 들면 木은 여름에 성(盛)하고 가을에 살(殺)이 된다. 살(殺)이란 외부에 발설한 기운을 안으로 감추고 거두어들이는 것이다. 즉 살(殺)이 바로 생(生)이 되는 것이다.
해설) 어려운 내용도 쉽게 전달해야 하는데, 쉬운 내용을 어렵게 말하고 있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 끝은 끝으로 끝나지 않고 다시 시작으로 이어진다. 즉 매듭을 지어야 다시 시작할 수 있다. 하늘에서 매듭은 다섯 개가 되고 땅에서 매듭은 네 개다. 하늘과 땅의 운동이 다른 이유는 지축의 기울기 때문이다. 원문처럼 복잡한 변명을 할 필요가 없다. 초등학교 과학 시간에 배운 지구본을 생각하면 된다.
甲木이 안에서 밖으로 나오며 酉에서 잉태하여 卯까지 확산 상승운동을 한다. 卯에서 바톤을 받은 乙木은 밖에서 안으로 들어가며 卯에서 잉태하여 酉까지 응축 하강운동을 한다. 확산 응축하고 상승 하강하는 운동이 음양운동이다. 음양운동을 통해 만물은 생명을 이어간다.
大易以收斂爲性情之實 以兌爲萬物所說 至哉言乎. 譬如人之養生. 固以飮食爲生 然使時時飮食而不使 稍饑以待將來 人壽其能久乎. 是以四時之運 生與剋同用 剋與生同功.
역(易:주역)에서 말하기를 "수렴(收斂) 즉 응축하면서 성정(性情)의 결실이 이루어지고 태(兌) 즉 확산하면서 만물은 자기를 표현한다. 이는 지극히 당연한 말이다. 비유하면 사람의 양생(養生)과 같다. 음식도 먹고 쉬고 먹고 쉬고 해야 한다. 쉬지 않고 먹는다면 수명이 오래 갈 수 없다. 이처럼 사계절이 운행하는 것은 생(生)과 극(剋)의 효용과 같고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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