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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7일 목요일(甲辰년 丁卯월 庚午일)

坤

□庚丁甲

□午卯辰

己庚辛壬癸甲乙丙

未申酉戌亥子丑寅

명리학은 인문학에 속한다. 사람에 관한 여러 학문 중에서도 한 명의 개인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관한 학문이므로 인문학 중 인문학이다. 팔자가 다른 많은 사람을 연구분석 하므로 산천초목처럼 다양한 인간을 탐구할 수 있다.

평소에는 고상한 척하면서 보이지 않았던 사람의 속마음이 선거 때는 그대로 드러난다. 자기 앞에 개인의 이익에 관한 문제가 터졌을 때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는지 보면 그 사람의 진짜 속마음을 알 수 있다. 포장은 겉으로 드러난다. 마트에 있는 수많은 제품을 살펴보라. 인터넷이나 신문 방송 등에 떠도는 수많은 광고들을 보라. 모두 아름답게 포장하여 설명하고 있다. 광고로는 보이지 않는 제품의 질(質)은 모른다.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국가(國家)든지 기업(企業)이든지 가정(家庭)이든지 개인(個人)이든지 위기가 닥쳤을 때 진면목(眞面目)이 드러난다. 껍질은 가짜이다. 진짜는 속에 숨어 있다. 드러난 양(陽)만 볼 것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음(陰)을 읽을 수 있어야 음양을 이해했다고 할 수 있다.

오행은 보이는 양(陽)만 이야기한다. 삼합이나 방합 등도 마찬가지이다. 그렇다면 삼합이나 방합을 근거로 한 여러 가지 신살(神殺)은 믿을 수 있겠는가? 저울의 눈금이 잘못되면 그 후에 일어나는 모든 노력은 허사가 된다. 寅卯辰에서 록왕쇠로 활동하는 甲木 속에는 辛金이 함께 활동한다. 양이 없는 음이 없고, 음이 없는 양은 없다. 巳午未에서 록왕쇠로 활동하는 丙火와 戊土 속에는 癸水가 함께 활동한다. 申酉戌에서 록왕쇠로 활동하는 庚金 속에는 乙木이 함께 활동한다. 亥子丑에서 록왕쇠로 활동하는 壬水 속에는 丁火와 己土가 함께 활동한다.

坤

□庚丁甲

□午卯辰

己庚辛壬癸甲乙丙

未申酉戌亥子丑寅

연간 甲木이 월지 卯에서 제왕이므로 편재격이다. 그러나 초반 亥子丑운에는 월간 丁火가 록왕쇠가 된다. 그래서 이 운에는 정관 丁火를 쓰면 좋다. 그렇다면 상담할 때 원국에서 제왕인 甲木을 사용하면 좋을까 아니면 亥子丑 운에서 록왕쇠가 되는 丁火 정관을 사용하면 좋을까? 당연히 운(運)을 따라야 한다. 丁火는 더 응축 더 하강하는 속성이 있다. 丁火의 속성을 가진 정관을 亥子丑 환경에서 사용하면 좋을 것이다. 이러한 기준을 가지고 상담자의 질문에 답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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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들고 다니면 폼이 난다. 그러나 폼이 나면 실속이 없다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난강망(궁통보감)에 이어서 자평진전(子平眞詮)을 새로운 명리학 기준을 적용하여 해설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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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장. 재격(財格)을 논함(論財格)

財為我克 使用之物也 以能生官 所以為美。為財帛、為妻妾、為才能、為驛馬 皆財類也。

재(財)는 내가 극하는 것이고 사용하는 것이다. 재(財)는 능히 관(官)을 생하니 아름다운 것이고, 재물이 되고 처첩(妻妾)이 되고 역마(驛馬)가 되기도 한다.

해설) 재성은 일간이 극을 하는 대상이다. 상대방 입장에서는 극을 하는 대상이 관성이 된다. 즉 재성과 관성은 음양 관계이다. 재성(財星)이 한자(漢字)로 재(財)이니 재물이라고 알기 쉬운데 내가 마음대로 괴롭히는 모든 대상은 재성이 된다. 내가 친구를 괴롭히면 친구는 재성이 되고, 당하는 친구에게는 내가 관성이 된다. 용어의 정의를 분명하게 해 두지 않으면 후에 재성이 처첩(妻妾)이라는 식으로 엉뚱한 소리는 하지 않게 된다. 자연의 법에서는 음양 밤낮 남녀는 대등하다.

財喜根深 不宜太露 然一位以清用 格所最喜 不為之露。即非月令用神

재(財)는 뿌리가 깊은 것이 좋고, 지나친 노출(太露)은 좋지 않다. 그러나 한 개만 천간에 투출하면 그 작용이 청하니 가장 좋다.

해설) 재성이 천간에 한 개이든 두 개이든 좋고 나쁠 일이 없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태어날 때 주어진 팔자 대로 분수를 지키면서 살면 무난하게 삶을 졸업할 수 있다.

정관들이 만든 기준을 만들다 보니 정관은 좋고 정관을 재생관 하는 재성도 좋게 본다. 정관을 상하는 상관은 나쁘게 보고, 재성을 극하는 비겁도 나쁘게 본다. 모두 정관들 시각이다. 속으면 안 된다. 십신 모두 세상에 필요해서 태어나고 태어났으니 해야 할 일이 있다. 명리학은 모든 인문학을 포함하는 인문학 중 인문학이다.

若寅透乙、卯透甲之類 一位亦不為過 太多則露矣。

寅월에 乙木이 투출하거나 卯월에 甲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