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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2024년 1월 23일 화요일(癸卯년 乙丑월 丙戌일)
등록일 2024.01.29 조회수 106

2024123일 화요일(癸卯乙丑丙戌)

 

丙乙癸

戌丑卯

 

癸壬辛庚己戊丁丙

酉申未午巳辰卯寅

 

모임을 할 때 당일로 다녀오는 것과 1박을 하는 차이는 마음가짐일 것 같다. 당일로 다녀와야 하는 모임은 마음이 바쁘지만 1박을 하면 일단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한잔씩 하면서 밤새 이야기를 해도 무리가 없고 참가한 사람들끼리 급속히 가까워진다. 나이스사주명리 카페 모임도 항상 12일로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작년과 금년 초 다녀왔던 대만과 중국 시안 여행도 좋았던 것은 저녁밥 먹고 호텔 한 방에 모여 밤늦게까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것이었다. 어릴 때 함께 자랐던 형제나 남매들과 언제 그렇게 함께 다니며 이야기를 나누어 볼 기회나 있었겠는가? 결혼한 후 처음이었다. 처갓집 여행도 마찬가지였다. 결혼 후 서로 알고 지낸 지 40여 년 가까이 되었지만 행사 때 외에 언제 그렇게 몇일간 함께 다니며 밤늦게까지 이야기를 나눈 적 있었던가? 새로운 12운성 명리학회여름 연수도 이번 겨울 연수도 12일이었다.

 

인제 용대리 낭만펜션은 방마다 찜질방이 있었다. 나는 평소에도 찜질방을 좋아하므로 처음부터 끝까지 찜질방에서 잠을 잤다. 어떤 분은 뜨거운 것은 싫다고 유리창 가 시원한 곳을 찾아 꼼짝없이 자고 있었다. 잠자는 장소도 이렇게 차이가 있으니 내가 옳네! 너가 옳네!” 할 일이 아니다.

 

다음날 용대리 황태 덕장 마을답게 아침은 황태해장국이었다. 식사 후 따뜻한 난로가에서 잡담하다가 여유있게 버스에 올랐다. 어디를 갈까? 백담사는 겨울이어서인지 눈이 와서인지 모르겠지만 들어갈 수 없다고 했다. 대신 속초 동해 바다를 보러 갔다. 푸른 하늘에 맑고 싸늘한 공기 속에 상당히 높은 하얀 파도가 출렁거렸다. 마음속까지 개운해진 듯했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고 이제는 돌아갈 시간. 다시 맛집을 찾아 포천에서 점심을 먹고 출발했던 장소 신당역에서 각자 집으로 향했다.

 

****

 

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들고 다니면 폼이 난다. 그러나 폼이 나면 실속이 없다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난강망(궁통보감)에 이어서 자평진전(子平眞詮)을 새로운 명리학 기준을 적용하여 해설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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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울의 눈금이 잘못되면 그 저울로 아무리 성실히 정직하게 무게를 쟀다고 하더라도 헛수고가 된다. 자평진전의 눈금은 잘못되었다. 자연에 존재하는 만물은 모두 존재의 가치가 있다. 어느 것이 선()하거나 불선(不善)하다고 판단할 수 없다. 누가 그 기준을 정한다는 말인가? 크든지 작든지, 많든지 적든지, 높든지 낮든지 모두 세상에 태어날 때 그렇게 태어났다. 타고난 그릇의 종류와 크기를 지키며 운을 따른다면 누구나 행복할 수 있다. 사람의 가치는 행복으로 평가해야지 부귀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 부귀하더라도 괴롭고 불행하면 무슨 소용이 있는가?

 

何謂無情 逆而相背者是也

 

무엇을 무정(無情)하다고 하는가? ()하고 상배(相背)하는 것이다.

 

해설) 사흉신() 사길신(不善)의 눈금이 잘못되었으므로 유정(有情) 무정(無情) 또한 별 의미가 없다. 그래서 나머지는 모두 무용(無用)하다. 그래도 뭐라고 하는지 알아나 보자. 아직도 주변에는 무슨 뜻인지도 모르면서 맹신(盲信)하는 사람들 있다. 그들의 주장은 이렇다. 옳지 않으면 어떻게 몇백 년을 내려왔겠느냐고? 그게 학문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 기준이 될 수 있는가? 학문은 객관적 과학적 이성적 논리적이어야 한다. 무정(無情)은 서로 역()하고 배()하는 것을 말한다고 한다. 길신 흉신으로 정해놓고 길신을 극설(剋洩)하면 역()하고 배()하다고 한다.

 

如壬生未月 透己爲官 而地支會亥卯以成傷官之局 是透官與會支 合而無情者也

 

예를 들면 未月壬水 일간일 때 월지의 지장간 己土가 투출하면 정관격이다. 그러나 지지에 亥卯未 목국을 이루어 정관 未土가 상관인 목국으로 변하면 천간에 투출한 정관을 지지의 상관국이 극하니 무정(無情)하다.

 

해설)

 

壬己

□□

지장간을 들먹이면 일단 무효(無效)이다. 왜냐하면 각 지지에는 두세 개의 지장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열 개의 천간이 모두 있기 때문이다. 전제(前提)가 잘못되면 더 이상 이야기는 하나 마나이다. 그래도 인내심을 갖고 뭐라고 하는지 읽어나 보자. 월에 지장간 己土가 투출하면 정관격이라고 한다. ()은 팔자에서 가장 강한 세력을 말한다. 己土월에 양()이다. ()이 강한가?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중 지장간에 己土가 있으니 그 글자가 천간에 있으면 무조건 강하다고 한다. 그것도 상황에 따라 늘리고 줄이면서 고무줄 잣대를 적용한다.

 

壬己

未卯나이스사주명리 | 2024년 1월 23일 화요일(癸卯년 乙丑월 丙戌일) - Daum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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