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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2024년 1월 18일 목요일(癸卯년 乙丑월 辛巳일)
등록일 2024.01.21 조회수 132

2024118일 목요일(癸卯乙丑辛巳)

 

辛乙癸

巳丑卯

 

壬辛庚己戊丁丙

申未午巳辰卯寅

 

길 위에 김대중영화를 보았다.

 

개봉 일주일 만에 65,000여 명의 관객을 모으고 있다고 한다. 아직도 정치인들이 만들어낸 지역감정이나 정치적 세뇌로 거부 반응부터 보이는 사람이 내 주변에도 있다. 그러나 영화가 높은 완성도로 호평받으며 6만 명이 보았다는 것이 대단하다. 왜냐하면 볼 수 있는 극장 수가 적고 상영도 새벽이나 밤늦은 시간으로 잡혀있기 때문이다. 이 또한 극장들의 정치적 눈치 보기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어느 단체에서 서울의 봄처럼 상영 반대 시위를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ㅎㅎ 그 사건이 홍보가 되어 많은 사람에게 알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관람 후 관객 후기를 집계하는 CGV 에그지수에서 길 위에 김대중서울의 봄과 함께 99%의 최고 점수를 유지 중이라고 한다. 에그지수는 영화를 본 100명 중 99명이 좋았다는 평이다.

 

길 위에 김대중에는 그동안 미디어에서 볼 수 없었던 희귀 영상들이 여럿 등장한다. 전두환 정권 초 내란음모죄로 사형선고를 받은 김대중이 이희호 여사에게 편지를 쓴 뒤 책상을 바라보며 담배를 피우는 장면에는 슬픔도 분노도 두려움이 섞인 마음이 나타난다. 군중 속의 고독이 표현되었다고 말한 평론가도 있었다.

 

사형선고 후 최후진술에 대한 김대중은 조작으로 죽음까지 몰고 간 이들에게 관용을 베풀라는 말을 한다. 후에 대통령이 되고서도 많은 반대도 있었지만 박정희 기념관을 추진하는 것 등으로 천간과 지지의 일치를 보였다. 유신헌법 전에도 지지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했지만 동료들에 의해 묻혔고 결국 종신대통령제인 유신헌법이 만들어졌다.

 

김대중이 정치적 세뇌로 투사 이미지로 되어있다. 그러나 그는 의회주의자이면서 현실주의자 그리고 인간주의자였다. 정치적으로 조작된 이미지는 역사가 증명하리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에는 내가 아는 사람이 나오기도 하고 내가 현장에 있었던 장면도 나왔다. 전두환 일당에게 사형 대신 미국 망명을 택한 후 다시 돌아와 드디어 고향 목포를 방문하면서 광주역을 찾았을 때 나는 거기에 있었다. 당시 나는 군중 속에 조용히 있었지만 기차역 안에 들어가서 온몸으로 환영한 장면에서는 이상한 전율이 흘렀다. 그리고 김대중도 울었다. 그리고 전두환이 정치적 무관심을 위해 만든 프로야구 결승전 현장에 나도 있었다. 마침내 해태 타이거스가 우승하자 사람들이 느닷없이 김대중을 외치는 장면도 영상으로 나왔다. 당시에는 웃으면서 같이 외쳤는데 하나의 역사가 되니 기분이 묘했다. 당시 정치집단들은 이 또한 지역감정으로 몰아갔고 반대편 지역 사람들을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되었다.

 

김대중은 자기 때문에 죽었다고 생각하는 5.18 희생자 묘역에서 엉엉 울었다. 광주항쟁 때 현장에 있었던 나는 김대중 석방 프랑카드를 수없이 보았고 구호를 수없이 들었었다. 이는 당시 신군부에게 김대중 내란선동죄로 사형선고를 내리는 계기가 되었다. 내란을 일으킨 자들이 이를 반대하는 사람들을 내란선동죄로 몰고 간 것이다. 이 또한 역사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현실적인 이유로 이 영화를 보기 힘든 분들은 인터넷에서 감상평을 찾아봐도 분위기는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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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들고 다니면 폼이 난다. 그러나 폼이 나면 실속이 없다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난강망(궁통보감)에 이어서 자평진전(子平眞詮)을 새로운 명리학 기준을 적용하여 해설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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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장 상신(相神:喜神)의 중요성을 논함.

 

원칙이 허물어지면 잡것들이 판을 친다. 자연의 법뿐만 아니라 국가 학교 직장 등 어디서나 법()이 허물어지면 혼란이 시작된다. 이제 듣도 보도 못한 상신(相神)이 등장했다. 자평진전에만 나오는 용어이다.

 

月令旣得用神 則別位亦必有相. 若君之有相 補我用神者是也.

 

월령에 이미 용신이 있으면 다른 곳에는 반드시 상신(相神:喜神)이 있게된다. 임금이 재상이 있는 것과 같으니 내 용신을 보필하는 것이 이것이다.

 

해설) 자평진전은 월령을 본부로 삼는다. 자평진전이 삼는 용신은 월지이다. 원칙을 지켜야 한다. 자평진전은 월령을 보필할 글자를 상신(相神)이라고 한다. 임금 옆에 재상(宰相)이 있듯이 월령을 도와줄 글자를 재상(宰相)할 때 상()을 써서 새로운 용어를 만들었다. 팔자 원국에 결과를 맞추려고 하다 보니 이런 현상이 생긴다.

 

자평진전 시대에는 아직 천간과 지지 그리고 원국과 대운 그리고 대운과 세운의 관계가 분명치 않다. 한마디로 학문적 체계가 잡히지 않은 시절이다.

 

如官逢財生 則官爲用 財爲相 財旺生官 則財爲用 官爲相 煞逢食制 則煞爲用 食爲相

 

관봉재생(官逢財生)에서는 정관은 용신이고 재성은 상신이 된다. 재왕생관(財旺生官)일 경우는 재성은 용신이 되고 정관은 상신이 된다. 살봉식제(殺逢食制)에서는 칠살은 용신이 되고 식신은 상신이 된다.

 

해설) 십신 중심으로 팔자를 분석한다는 것은 위험하다. 정관이라고 해도 천간에 따라 다른 현상을 적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관봉재생(官逢財生)은 정관격에 재성을 쓰는 경우이므로 정관이 용신이고 재성이 상신이 된다. 마찬가지로 재왕생관(財旺生官)은 재격에 정관을 쓰므로 재성이 용신이고 정관은 상신이다. 살봉식제(殺逢食制)는 칠살격에 식신을 쓰므로 칠살이 용신이고 식신은 상신이다. 한마디로 상신은 격()을 성격시키는 글자이다.

 

然此乃一定之法 非通變之妙 要而言之 凡全局之格 賴此一字而成者 均謂之相也

 

이와 같은 방식은 일정하지 않은 경우도 많으니 통변의 묘()를 살려야 한다. 사주의 격()을 성격시키는 한 글자가 바로 상신(相神)이다.

 

해설) 기본이 중요하다. 기본이 흔들리면 높은 탑을 쌓을 수가 없다. 천간과 지지도 구분하지 못하면서 팔자 풀이를 하려는 경향이 있다. 명리 고전책들도 마찬가지이다. 빨리 배우고자 하는 초보자들을 십신으로 현혹(眩惑)시킨다. 걷지도 못한 아이들에게 뛰는 법을 가르쳐 준다고 유혹한다. 시간이 갈수록 변명이 변명을 낳고 잔소리가 끊임없이 늘어난다.

 

팔자에 좋고 나쁨은 없다. 그냥 있는 그대로 존재나이스사주명리 | 2024년 1월 18일 목요일(癸卯년 乙丑월 辛巳일) - Daum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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