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약관 보기
개인정보 보기

학습자료실

글 정보
제  목 2023년 12월 26일 화요일(癸卯년 甲子월 戊午일)
등록일 2023.12.27 조회수 156

20231226일 화요일(癸卯甲子戊午)

 

戊甲癸

午子卯

 

壬辛庚己戊丁丙乙

申未午巳辰卯寅丑

 

겨울이 깊어지고 있다. 이제 2023년 연말도 며칠 남지 않았다. 산을 올라갈 때는 힘들고 더디지만 내려올 때는 말없이 열심히 내려온다.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는 더 빨리 내려온다. 자연의 법이 그렇다. 그래서 인생 중반을 넘고 내려올 때 시간의 속도는 무척 빠르다. 50대는 50km, 60대는 60km, 70대는 70km라는 말이 있는데 맞는 말이다. 나이를 말할 틈도 없이 일 년이 지나가니 내 나이도 까먹고 이제는 몇 년생만 알고 있다. 더구나 국가에서 한국 나이를 만 나이로 고쳐 정말 내 나이가 몇 살인지 헷갈린다.

 

팔자를 공부하다 보면 은퇴 후의 삶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에 대해 질문을 받는다. 질문 속에는 인생 백 세 또는 백이십 세 시대니 하는 말이 붙는데 욕심이 들어있다. 인생은 60세 시대이고 그 후로 사는 삶은 여분의 삶이다. 이따금 예외를 들며 다시 욕심을 드러내는데 예외는 예외일 뿐이고 예외는 돌연변이처럼 학문에서 취급하지 않는다. 60갑자 한 바퀴 돌면 끝이다. 자연의 법이 그렇다. 아무리 평균수명이 늘어나도 기업이나 공무원 은퇴 나이를 보면 60살 내외이다. 이번 대기업 연말 인사를 보면 “70년대생 CEO 대거 탄생”, “70년대생 임원 내세워 혁신이라는 제목이 눈에 띈다. 내년 있을 국회의원 선거에 세대교체라는 단어도 많이 보인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것이 맞다.

 

그렇다면 덤으로 사는 은퇴 후의 시기에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그때까지 살아있음에 감사를 느껴야 한다. “범사(凡事)에 감사하라는 말이 있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이지만 건강하게 살면서 주변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한다. 상담하다 보면 이따금 나이를 잊고 확산 상승의 욕심에 젖어 있는 사람이 있다. 보기에도 좋지 않고 자연스럽지 못하다. 마음은 청춘이지만 외모가 말한다. 원국보다 대운이 중요하고 대운보다 더 중요한 것이 나이이다. 건강하게 살려면 응축 하강의 시기임을 인정하고 욕심을 줄여야 한다. 그리고 음양운동을 계속 해야 한다. 음양운동은 활력과 생명력을 주기 때문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또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면서 응축 하강 또는 더 응축 더 하강하는 시기에 놓인 사람들이 생각해 봐야 할 사항이다. 나도 거기에 속한다.

 

戊甲癸

午子卯

 

壬辛庚己戊丁丙乙

申未午巳辰卯寅丑

 

월의 戊午일주이다. 일간 戊土는 태() 중 제왕(帝旺)이다. 이때 사람들은 태()보다는 제왕(帝旺)을 실감한다. 겨울이라는 계절보다 오늘 날씨에 더 민감하고, 대운보다 세운에 더 민감하다. 나이를 잊고 오늘의 기분에 취하기도 한다. 그래서 상담할 때는 민감하고 관심있는 부분을 집중 보아야 한다. 그래도 잊지 않아야 할 것이 있다. 숲 전체를 보는 일이다. 오늘의 날씨 이전에 계절을 보아야 하고, 세운보다 대운을 보아야 하고, 팔자나 운보다 나이를 보아야 한다. 보통 사람은 내 지갑 속의 돈이 중요하겠지만 국가 경제나 세계 경제의 흐름을 보는 것도 중요하다. IMF 때나 2008년 금융위기 때 보듯이 커다란 경제가 무너지면 내 호주머니 속 지갑은 순식간에 무너진다. 자연의 법에서는 작은 힘은 큰 힘 앞에서는 속수무책(束手無策)으로 당한다.

 

****

 

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들고 다니면 폼이 난다. 그러나 폼이 나면 실속이 없다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난강망(궁통보감)에 이어서 자평진전(子平眞詮)을 새로운 명리학 기준을 적용하여 해설해 본다.

 

****

 

更有煞格逢刃, 不以爲刃可幇身制煞, 而以爲七煞制刃, 與陽刃露煞者同論. 此皆由不知月令而妄取用神論之故也.

 

또 살격봉인(칠살격에 양인이 있는 것)을 양인이 일간을 도와 살()을 제()했다고 하지 않고 칠살제인(칠살로써 양인을 제재하는 것)이라고 양인로살(양인격에 칠살이 있는 사주)과 똑같다고 한다. 이런 설명은 모두 월령을 알지 못하고 망령되이 용신을 취한 까닭이다.

 

해설) 자평진전은 살격봉인(殺格逢刃) 즉 칠살격이 양인을 만나면 양인(羊刃)이 칠살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어서 좋다고 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칠살이 관극아로 양인을 제()한다고 하면서 양인격에 칠살이 있는 양인로살(陽刃露殺)과 같다고 하는 사람을 나무란다. 누가 누구를 나무라는지 모르겠다. 천간과 지지 구분도 없이 십신 위주로 설명하고 있는 자평진전이다.

 

월령에서 힘을 받은 격()을 우선하고 다른 십신을 붙여야 하는데 월령을 소홀히 하고 눈에 보이는 대로 원칙없이 말하고 있다고 나무란다. 그러나 자평진전 스스로 원칙이 허물어지는 경우가 있다. 원칙을 자연의 법에 두지 않고 사람마다 다른 개인의 생각에 두기 때문이다.

 

然亦有月令無用神者, 將若之何. 如木生寅卯, 日與月同,

 

그러나 월령에 용신이 없을 수도 있으니, 이때는 어찌해야 하나. 예를 들어 일간이 이나 월에 태어났으면 일간과 월령이 같은 오행이다.

 

해설) 직전에 용신은 월령에서 취해야 한다고 해놓고 말을 바꾸고 있다. 천간은 지지가 변하면 수시로 변한다. 천간은 하늘의 날씨와 같아서 시간과 장소가 변하면 언제나 변할 수 있다. 천간은 말, 생각, 약속, 계획 등이다. 천간은 믿을 수 없다.

 

자평진전은 일간과 같은 오행은 용신으로 사용하지 못한다고 한다. 즉 비견격(比肩格)과 겁재격(劫財格)은 없다고 하는데 누가 정한 원칙인가? ()이란 팔자에서나이스사주명리 | 2023년 12월 26일 월요일(癸卯년 甲子월 戊午일) - Daum 카페

글 정보
이전글 2023년 12월 27일 수요일(癸卯년 甲子월 己未일)
다음글 2023년 12월 25일 월요일(癸卯년 甲子월 丁巳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