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메뉴

2023년 12월 2일 토요일(癸卯년 癸亥월 甲午일)

坤

□甲癸癸

□午亥卯

辛庚己戊丁丙乙甲

未午巳辰卯寅丑子

유럽 여행을 가본 사람은 알 것이다. 그들은 몇백 년 된 건물이나 거리를 보존하고 있다. 과거 역사를 보존하여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은다. 유럽은 도시나 시골이나 옛날 그대로이니 허름하다. 마차가 다니던 길을 그대로 자동차도로로 사용한다. 인도(人道)도 두 명이 지나갈 수 없을 정도로 비좁은 곳이 많다.

반면 한국은 옛것은 인정사정없이 부수고 크고 높고 넓게 만든다. 그래서 한국은 어디를 가나 정말 깨끗하다. 그 유명한 파리 개선문과 상드리제 거리는 광화문 광장과 비교할 수 없었다. 고속도로 휴게소를 비교해 보면 더욱 차이가 크다. 그런데도 그들을 선진국이나 복지국가라고 부른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나라마다 고유의 문화와 전통의 차이가 있다. 팔자의 차이처럼 좋고 나쁨이 아닌 다름이다. 기준을 만든 것은 강자(强者)들이다. 1차 산업혁명 이후 유럽의 국가들은 강자가 되었다. 강자가 된 그들은 세계의 기준을 만들었다. 약한 힘은 강한 힘을 이길 수 없다. 자연의 법이 그렇다. 약자들은 강자들이 만든 기준에 맞추기에 바쁘다.

坤

□甲癸癸

□午亥卯

辛庚己戊丁丙乙甲

未午巳辰卯寅丑子

일간이 甲木이 되니 연월간의 癸水는 정인이 되었다. 일간 甲木은 월지와 일지에서 장생(長生) 중 사(死)이다. 甲木은 확산 상승하는 속성이 있다. 그러한 마음이 있다. 그러나 마음은 현실에 부딪친다. 지지가 현실이다. 천간 마음만으로 살 수는 없다. 일간 甲木의 종류는 월지와 일지에 대입하면 72가지가 된다. 일간 甲木이라도 모두 같은 것이 아니다.

만일 재성을 묻는다면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 팔자에 드러난 재성이 없다. 드러난 재성이 없으면 질문에 답하지 못하는 것일까? 질문을 했으면 답을 해야 한다. 甲木에게 재성은 戊土와 己土이다. 그럼 戊土와 己土는 어디에 있는가? 모든 지지에는 모든 천간이 다 들어 있다. 팔자의 본부는 월지이다. 戊土는 월지 亥에서 절(絶)이고 己土는 월지 亥에서 건록(建祿)이다. 戊土는 더 확산 더 상승하는 속성이 있고, 己土는 더 응축 더 하강하는 속성이 있다. 이 팔자는 더 응축 더 하강하는 재(財)를 활발히 추구하면 좋을 것이다. 더 응축 더 하강은 외형보다는 실속을 추구하는 재(財)이다.

****

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들고 다니면 폼이 난다. 그러나 폼이 나면 실속이 없다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난강망(궁통보감)에 이어서 자평진전(子平眞詮)을 새로운 명리학 기준을 적용하여 해설해 본다.

****

해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 끝은 다시 시작으로 이어지며 생명력을 이어간다. 시작부터 끝까지를 두 개로 나누면 음양이고, 네 개로 나누면 사계절이다. 다섯 개로 나누면 오행이고 열 개로 나누면 십간이다. 그리고 열두 개로 나누면 십이 지지가 되고, 이십사 개로 나누면 이십사절기가 된다. 더 계속해서 미분할 수 있겠다. 육십 갑자도 있고, 주역의 육십 사괘도 있다. 일 년 삼백육십오 일도 있고 주역의 삼백팔십사 효도 있다. 난강망은 월별로 십간을 나누어 백이십 가지로 분류하였다. 핵심은 글자에 집착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나라마다 언어마다 달리 부를 것이기 때문이다. 목화토금수목화토금수...를 1234512345...로 해도 된다. 12345라고 붙여도 나무 불 흙 쇠 물이라고 할 것인가? 핵심을 벗어나면 잔소리가 길어지고 읽을수록 오리무중(五里霧中)에 빠지게 된다.

오행에 음양을 붙여 십천간으로 나누는 이유는 십신을 정하기 위해서이다. 십신은 천간끼리 정한다. 십신은 태어날 때 하늘이 준 가치관 인생관이다. 사람들의 천간이 다르므로 각자의 가치관 인생관이 다르다. 십신을 정하기 위해서는 오행의 생극을 알아야 한다. 소위 목생화 화생토 토생금 금생수 수생목이 생(生)이고, 목극토 토극수 수극화 화극금 금극목이 극(剋)이다. 오행의 상생상극은 십신을 정하기 위해 필요하다. 십신을 정해야 하는 이유는 사주 풀이할 때 상대방의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이다.

일간은 십신을 정하는 기준점이 된다. 일간과 음양이 같은 오행은 비견이라고 하고, 일간과 음양이 다른 오행은 겁재라고 한다. 일간이 생하면서 음양이 같으면 식신이라고 하고나이스사주명리 | 2023년 12월 2일 토요일(癸卯년 癸亥월 甲午일) - Daum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