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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1일 금요일(癸卯년 癸亥월癸巳일)

乾

□癸癸癸

□巳亥卯

乙丙丁戊己庚辛壬

卯辰巳午未申酉戌

어제는 한 달에 한 번 모이는 광주 명리 동호인 모임이 있었다. 그냥 사람이 좋아서 모이는 듯하다. 이해타산(利害打算)이 없어서인지 그냥 웃고 이야기하다가 다음 달을 기약하면서 헤어진다. 명리 모임이니 명리학 이야기도 한다. 지난달부터는 단톡방에 사주와 질문을 올리면 각자 보이는 대로 느낀 대로 말한다. 정말 의견이 가지가지이다. 교실에서 명리학의 새로운 기준을 배운 사람도 토론 시간에 보면 언제 그런 것이 있었느냐는 듯이 옛날로 돌아간다. 스스로도 웃음이 나오는지 웃으면서도 그렇게 이야기한다. 습관화된 옛것이 친숙하고 편한 모양이다. 과거로 회귀(回歸) 정말 무섭다. ㅎㅎ 20년 전 10년 전에 들었던 명리 이론들이 총출동한다. 분명한 자기 기준이 없으면 “앗차” 하는 순간 뒤죽박죽이 될 판이다. 그러나 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세상이다. 나와 의견이 다르다고 얼굴 붉힐 일은 아니다. ㅎㅎ

반평생을 산 사람들이 모이면 그동안의 갖가지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로 이야기가 끝이 없다. 정말 사람은 다양한 세상에서 다양한 일을 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그 일 그 직장에서 얻는 자기만의 삶의 기준을 갖고 세상을 본다. 내가 경험하지 못한 그 새로운 세상을 듣기 위해 사람들은 모이는지도 모른다. 어쨌든 유익한 모임이다. 구속력이 없으니 여유가 있으면 오고 여유가 없으면 안 오고... 오고 싶으면서도 못 오는 간절함이 문자로 날아들기도 한다.

乾

□癸癸癸

□巳亥卯

乙丙丁戊己庚辛壬

卯辰巳午未申酉戌

천간이 온통 癸水이다. 亥월에 癸水가 셋이니 또 水가 강하다고 할 것인가? 그런 사람 수두룩하겠다. 水가 몹시 강하다고 하면서 그동안 잘도 살아왔다. 겨울 亥子丑에서는 壬水가 록왕쇠로 주도권을 잡는다. 이때 음양의 차이로 癸水는 절태양이 된다. 한마디로 癸水는 亥월에 잠을 자고 있다. 잠을 자는 일은 충전하는 일이다. 절태양은 교육 여행 여가 학업 등 충전하는 일에 적합한 운이다.

癸水는 더 확산 더 상승하는 속성이 있다. 중반 未午巳 운에 癸水는 쇠왕록이 된다. 쇠왕록은 일이 많아진다는 운이다. 바쁘게 살면 좋다. 물론 쇠왕록 운에도 느긋하고 한가하게 지낼 수 있다. 선택은 스스로 한다. 후회하면서 사는 것이 인생이다. 운의 흐름을 안다면 출근할 때 출근하고 일할 때 일하고 퇴근할 때 퇴근하고 잠잘 때 잠을 잘 수 있다. 때를 알기 위해 명리학을 배운다. 그래서 명리학을 “시(時)의 학문”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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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들고 다니면 폼이 난다. 그러나 폼이 나면 실속이 없다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난강망(궁통보감)에 이어서 자평진전(子平眞詮)을 새로운 명리학 기준을 적용하여 해설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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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장. 음양과 생극을 논함

四時之運, 相生而成. 故木生火, 火生土, 土生金, 金生水, 水復生木, 卽相生之序. 循環迭運, 而時行不休.

사시(四時)의 움직임은 서로 생(生)하면서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木은 火를 생(生)하고 火는 土를 생(生)하고 土는 金을 생(生)하고 金은 水를 생(生)하며 水는 다시 木을 생(生)한다. 오행이 순환하고 움직이니 시간이 멈추지 않고 흐른다.

해설) 천간과 지지의 차이를 알아야 한다. 천간은 우주 운동을 나타내고 지지는 지구 운동을 나타낸다. 자평진전 원문은 천간과 지지를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 사시(四時) 즉 사계절을 말하면서 오행의 상생을 이야기한다. 지구에서는 봄이 여름을 생하고, 여름이 가을을 생하며, 가을은 겨울을 생하고, 겨울은 다시 봄을 생한다. 이때 생(生)은 “낳다, 다음에 온다.”라는 의미이다.

然而有生 又必有剋. 生而不剋, 卽四時亦不成矣. 剋者, 所以節而止 之, 使之收斂, 以爲發洩之機. 故曰天地節而四時成. 卽而木論, 木盛於夏, 殺於秋, 殺者, 使發洩於外者藏收於內. 是殺 正所以爲生.

그러나 생(生나이스사주명리 | 2023년 12월 1일 금요일(癸卯년 癸亥월 癸巳일) - Daum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