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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25일 토요일(癸卯년 乙卯월 壬午일)

坤

□壬乙癸

□午卯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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癸壬辛庚己戊丁丙

亥戌酉申未午巳辰

명리학을 공부하다 보면 교육이 자연의 법과는 반대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한 교육 때문에 현실을 무시하고 이상만 꿈꾸고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천간과 지지 중에서 지지가 더 중요하고, 사랑과 밥 중에서 밥이 더 중요하다고 배웠어야 한다. 명리학은 자연의 법에 근간(根幹)을 두고 있다. 우리는 “부자연스러운 삶!”을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책에 서명을 부탁받으면 한때는 “명리와 함께 자연스러운 삶을...” 이라고 적었다. 길게 쓰면 쑥스러워서 지금은 이름만 쓰고 있다. “명리(命理)와 함께 자연(自然)스러운 삶을...” 좋은 말이다. ㅎㅎ

과거에 중고등학생들을 가르치다가 입시 학원으로 옮겼다. 내 마음 같아서는 교감도 하고 교장도 되었으면 했지만 마음대로 안 되었다. 당시 전교조 태동으로 학교가 시끄러웠다. 결국 많은 선생님이 해직되었다. 그 틈에 살아남은 나는 “이제 선생이 아니구나!” 생각하고 있을 때 입시 학원으로 옮겨서 재수 삼수생을 가르쳤고, 후에 동네 학원에서 초중고 학생들을 가르쳤다.

초등학생을 처음 대했을 때 눈높이를 맞추지 못해 등골에 땀이 났던 경험이 생생하다. 곧 익숙해졌는데 아이들에게는 교과서를 통째로 외우게 했다. 일단 시중에서 파는 미국 교과서를 단계별로 구했다. 함께 딸려오는 녹음테이프를 들려주고(내 발음은 한국 발음이므로) 뜻을 대충 설명해준다. 그리고 집에서 녹음테이프를 듣고 외워오기 숙제! 숙제검사표를 만들어 부모들의 사인도 받아오게 했다.

다음에 학원에 오면 모두 함께 1단원 외우기. 수업 시간에는 2단원 설명하고 집에서 녹음테이프 듣고 1~2단원 외워오기 숙제. 그다음 시간에 오면 1단원과 2단원을 함께 외우고 3단원 설명. 항상 교실에서 외울 때는 1단원부터 외우기 시작한다. 이렇게 하다 보면 나중에는 1단원부터 15단원까지 술술 외우게 된다. 외우는 데 시간이 걸리니 수업하는 나는 편해지고 아이들은 더욱 신이 나서 외운다. 공부는 학교나 학원에서 듣는 것만으로는 턱(택)도 없다. 수업만 듣고 동영상만 보고 책만 읽은 것은 경기장에서 야구나 축구 시합을 보는 관중과 같다. 공부하는 사람은 관중이 아닌 선수여야 한다. 반복 연습과 훈련을 거치고, 숙제도 하고 시험도 봐야 한다.

명리학 수업도 매주 숙제를 낸다. 명리학을 배우는 중년 학생들(?)이 하기에는 숙제량은 많다. 매주 사주 100개가 나가고 그 사주로 연습 반복훈련을 한다. 이 숙제를 모아둔 것들이 「다시 쓰는 명리학(응용편)」으로 곧 시중에 출간된다. 과거에 출간한 「나이스사주명리(응용편)」도 마찬가지 방식이었다. 현재 설명하는 명리학 이론 중에서 12운성이나 12신살 등 일부 내용이 기존 방식과 달라졌기 때문에 새로 출간하게 되었다.

坤

□壬乙癸

□午卯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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癸壬辛庚己戊丁丙

亥戌酉申未午巳辰

오늘의 사주는 여명(女命)으로 연간이 음간이므로 대운은 순행한다. 연간에는 겁재가 있고 월간에는 상관이 있다. 겁재라고 모두 같은 것이 아니다. 일간 壬水는 더 응축 더 하강하는 속성이 있고, 연간 癸水는 더 확산 더 상승하는 속성이 있다. 壬水와 癸水는 음양관계로 정반대로 활동한다. 월간 乙木은 응축 하강하는 속성이 있다. 반대로 양간인 甲木은 확산 상승하는 속성이 있다. 이 사주는 응축 하강하는 상관 활동을 해야 한다. 상관도 천간에 따라 10가지 종류이다.

乙卯를 같은 木이니 강하다고 하면 안 된다. 乙木은 卯에서 태이다. 봄 寅卯辰에서는 甲木이 록왕쇠이다. 원국에서는 록왕쇠에 해당하는 천간이 없으므로 격은 성격되지 않았다. 그니까 안 좋다고? ㅎㅎ 만일 甲木이나 辛金이 시간에 있으면 성격이 된다. 甲木이 있다면 식신격이 되고, 辛金이 있으면 정인격(인수격)이 된다.

원국보다 운이 좋아야 살기가 편하다. 잡초로 태어나도 운이 좋으면 화사한 봄날이 계속될 것이며, 천연기념물이라도 운이 나쁘면 비바람 치는 추운 날이 이어질 것이다. 오늘의 사주는 초반 巳午未 대운에는 겁재격이 성격된다. 성격되니까 좋다고? ㅎㅎ 그리고 申酉戌 대운에서는 상관격이 성격된다. 같은 사주라도 남녀에 따라 운의 흐름이 달라지므로 사는 방식은 달라진다.

적천수 천간론-7

오늘은 적천수 천간론에 나오는 己土를 생각해 본다.

庚金

庚金帶殺 剛强爲最 得水而淸 得火而銳

庚金대살 강건위최 득수이청 득화이예

土潤卽生 土乾卽脆 能勝甲兄 輸於乙妹

토윤즉생 토건즉취 능승갑형 수어을매

庚金은 살기(殺氣)를 지니고 있어 강강(剛强)함이 최상이다. 水를 얻으면 청해지고, 火를 얻으면 예리해진다. 庚金은 土가 윤택하면 살아나고, 土가 건조하면 물러진다. 형(兄)인 甲木은 이기지만 乙木 누이는 이기지 못한다.

庚金은 살기를 가지고 있어서 강강(剛强)하기가 최고란다. 바위나 쇠뭉치에 비유하면서 그렇게 설명한다. 그러나 천간만으로는 알 수 없다. 寅卯辰에서 태어난 庚金도 강강(剛强)하기가 최고일까? 寅卯辰에서는 甲木과 辛金이 록왕쇠이다. 이때 庚金은 절태양이다.

得水而淸. 庚金이 水를 얻으면 청해진다? 이때 水는 壬水이다. 庚金이 壬水 식신을 만나면 능력있는 선배를 만난 것과 같아서 응축 하강 운동이 더욱 활발해진다. 물론 능력있는 선배의 운이 亥子丑으로 가야 한다.

得火而銳. 火를 만나면 예리해진다? 丙火? 丁火? 여기서는 丁火이다. 丁火도 壬水처럼 더 응축 더 하강하는 속성이 있다. 丁火는 정관에 해당한다. 역시 亥子丑 운으로 가야 한다. 정관도 10가지 종류인데 더 응축 더 하강하는 정관이다. 볼품은 없지만 실속이 있는 정관이다.

土潤卽生 土乾卽脆. 土가 윤택하면 생하고 土가 건조하면 물러진다. 己土 정인이 亥子丑 운이면 庚金은 정인을 활발히 사용할 수 있다. 戊土 편인이 巳午未 운이면 편인

나이스사주명리 | 2023년 3월 25일 토요일(癸卯년 乙卯월 壬午일) - Daum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