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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16일 목요일(癸卯년 乙卯월 癸酉일)

坤

□癸乙癸

□酉卯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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癸壬辛庚己戊丁丙

亥戌酉申未午巳辰

한 교실에서 같은 선생님에게 많은 학생이 수업을 받는다. 그 수업을 받아들이는 방식은 각각 다르다. 일단 아는 만큼 받아들인다. 아는 정도가 다르니 받아들이는 양도 모두 다르다. 또 팔자가 다르니 받아들이는 방식도 모두 다르다.

관성이나 인성은 잘 받아들이지만 주지는 못한다. 식상이나 재성은 주는 것은 잘하지만 받아들이지는 못한다. 선생님은 식상이나 재성이 강하면 자기식으로 설명을 잘한다. 학생은 관성이나 인성이 강하면 시키면 시킨 대로 말 잘 듣고 잘 받아들인다. 식상이나 재성, 관성이나 인성이 있더라도 강약의 정도에 따라 차이가 난다. 강약은 지지가 결정한다. 정말 팔자에는 수많은 그릇의 종류와 크기가 있다.

팔자에 식상이나 재성 그리고 관성이나 인성이 모두 강하면 좋겠다. 그러나 그럴 수는 없다. 음양의 법칙에 따라 하나가 강하면 다른 하나는 약해진다. 관인(官印)이 뚜렷하거나 식재(食財)가 뚜렷하면 진로가 뚜렷하다. 갈 길이 명확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 팔자는 어정쩡하게 이것저것 섞여 있어서 두리뭉실하게 살아간다. 드라마에 나오는 보통 사람 민초(民草)들의 팔자가 그렇다.

다시 말하지만 팔자 자체에 좋고 나쁨은 없다. 그릇의 종류와 크기만 다를 뿐이다. 보통 결과를 보고 성격(成格)이나 파격(破格)을 말한다. 명리학은 원국을 분석하고 운의 흐름을 보면서 앞으로 살아야 할 방향을 알아내는 학문이다. 그래서 미래예측학(未來豫測學)이라고도 한다. 결과를 보고 팔자에 맞추려고 해서는 안 된다. 야구에서 이미 삼진 아웃을 당한 선수를 보고 저래서는 안 되고 이렇게 했어야한다고 하는 것과 같다. 이렇게 저렇게 하면 좋겠다고 미리 말해야 한다.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생각해 보자. 선생님은 가르치는 직업이다. 설명을 잘해서 학생들에게 전달을 잘해야 한다. 식상이다. 식상은 배운 것을 그대로 전달하는 능력이다. 여기에 자기식의 방법을 동원하면 재성이다. 재성은 재해석(再解釋)이다. 그렇다면 선생님은 식상과 재성만 있으면 되는 것일까?

식상과 재성은 머릿속에 있는 지식을 전달하는 능력이다. 일단 머릿속에 뭔가가 들어있어야 한다. 선생님이 되려면 공부를 잘해야 한다. 일제 강점기 때도 공부 잘하는 사람들이 사범학교에 갔다고 한다. 지금도 교육대학이나 사범대학에는 우수 학생들이 몰린다. 내가 다닐 때도 우수 학생들이 모여 있었다. ㅎㅎ

공부를 잘하려면 관성이나 인성이 강하면 좋다. 운이 팔자를 통제하므로 학창 시절에는 운의 흐름이 관성이나 인성으로 흐르고, 선생님을 할 때는 식상이나 재성 운이 오면 좋다. 관인에서 식재로 가는 운을 만나면 이상적이다.

辛戊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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戊丁丙乙甲癸壬辛

午巳辰卯寅丑子亥

이 사주는 월간에 정인 丁火가 있고, 시간에 상관 辛金이 있다. 과거에는 정인과 상관은 인극식(印剋食)이라고 해서 파격으로 보았다. 그러나 어떻게 원국 자체에 성격 파격이 있을 수 있겠는가? 주어진 그릇의 종류와 크기를 지키며 운의 흐름을 지키면 모두 좋다. 주어진 그릇의 종류와 크기를 어기며 운을 거역하면 모두 실패이다. 순천자(順天者)는 흥하고 역천자(逆天者)는 망한다고 했다. 같은 말이다.

과거에 천간에 丙火와 壬水가 있으면 무조건 좋다고 했는데 말도 안 된다. 亥子丑에서는 壬水를 쓰고 巳午未에서는 丙火를 써야 한다.

辛戊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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戊丁丙乙甲癸壬辛

午巳辰卯寅丑子亥

천간은 생각이다. 이 사주는 丁火를 쓰고 싶은 생각도 있고 辛金을 쓰고 싶은 생각도 있다. 동시에 쓸 수는 없다. 운의 흐름을 보고 결정해야 한다. 丁火는 亥子丑 운에 써야 하고, 辛金은 寅卯辰 운에 써야 한다.

초반 亥子丑 운으로 흐른다. 亥子丑에서는 丁火 정인이 록왕쇠이다. 정인을 활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운이다. 丁火는 더 응축 더 하강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공부하기에 좋은 운이다. 亥子丑 다음에는 寅卯辰 운이 온다. 寅卯辰에서는 시간에 있는 辛金 상관이 록왕쇠이다. 상관을 활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운이다. 초반에는 정인이 록왕쇠이니 정인격(인수격)으로 성격된다. 후반에는 상관이 록왕쇠가 되니 상관격이 성격된다. 인성으로 공부해서 상관으로 사용하는 운의 흐름이다. “선생님을 한다면?” 이렇게 묻는다면 “좋을 것이다.”라고 설명할 수 있다.

보통 원국과 운을 자동차와 도로에 비유한다. 최고급 승용차도 운이 나쁘면 비포장 산길을 달린다. 오래된 소형 중고차라도 운이 좋으면 고속도로를 달린다. 어느 쪽을 택하겠는가? 원국이나 운은 태어날 때 주어지므로 선택할 수 없다. 원국과 운의 흐름에 맞춰 살아가야 한다.

坤

□癸乙癸

□酉卯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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癸壬辛庚己戊丁丙

亥戌酉申未午巳辰

오늘 태어난 乙卯월의 여자 사주는 巳午未와 申酉戌 운에 성격이 된다. 성격되면 팔자 상담하기가 쉽다. 만일 이 사주가 남자라면 운이 역행하므로 성격이 되지 못한다. 남자와 여자는 같은 사주라도 운의 흐름이 반대로 가기 때문이다. 운이 팔자를 통제하므로 운의 흐름이 중요한 것이다. 巳午未 운에는 연간 癸水가 록왕쇠이다. 그래서 비견격이 된다. 비견이나 겁재가 있으면 경쟁심이 생긴다. 申酉戌 운에는 월간 乙木 식신이 록왕쇠가 되니 식신격이다. 乙木의 속성을 지키며 식신을 응축 하강하는 일로 써야 한다.

팔자로 직업을 맞출 수는 없다. 직업의 종류가 너무 많고 과거의 경험이나 학력 나이 주변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직업을 알 수 있다고 하는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는 직업에 팔자를 맞춰보려고 한다. 이미 알고 있는데 무슨 소용이 있는가? 쓸데없는 일이다. 명리학은 미래를 예측하면서 현재를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알아보는 학문이다.

오늘 댓글에 일간이 월지에서 장생이고 일지에서 제왕일 때와 월지에서 제왕이고 일지에서 장생일 때의 차이를 물어보는 질문이 있다. 월지는 팔자의 모든 글자를 통제한다. 팔자의 본부이다. 12신살에서는 월지가 무조건 장성살이 된다. 

나이스사주명리 | 2023년 3월 16일 목요일(癸卯년 乙卯월 壬申일) - Daum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