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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팔자로 합격 불합격을 알 수 없다.
등록일 2022.08.30 조회수 2,267

멀리 떨어져서 보면 걱정 없이 보이는 사람도 가까이 가면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굴곡을 겪으며 살아간다. 멀리서 보면 평탄하게 보이는 산들도 가까이 다가가면 험한 실체를 드러낸다. 나의 색안경으로 보는 세상이 무조건 옳지는 않다. 남들은 다른 색깔의 색안경으로 세상을 보기 때문이다.

 

오르막에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은 있고 내리막에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다. 내가 가고 있는 이 길이 오르막 중 내리막인지 내리막 중 오르막인지 파악하고 나아가야 한다. 숲을 먼저 보고 숲속의 나무를 보아야 한다. 대운을 먼저 보고 세운이나 월운을 봐야 한다.

 

한 우물을 파라는 말이 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누구에게나 해당하는 말은 아니다. 식신은 한 가지에 전념하는 전문가적인 기질이라면, 상관은 다방면에 관심을 보이는 백화점식 기질이다. 각자의 생각과 환경이 다르니 내 생각이나 의견을 강요하면 안 된다. 세상은 다양하다.

 

팔자 상담할 때 이미 아는 결과에 어떻게든 사주를 끼워 맞추려는 사람들이 있다. 사고나 사건 등 무슨 일이 벌어지면 왜 그런 일이 있었을까 팔자로 알아보려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사건 사고 등은 팔자와 아무 관계가 없다. 주의하고 조심하면 탈이 생기지 않는다. 정신을 놓고 부주의하면 사고가 일어난다.

 

팔자로 합격 불합격을 알 수 없다. 학생의 실력과 어느 대학 무슨 학과를 지원했는지를 알아야 한다. 합격 커트라인보다 실력이 더 좋으면 합격하고, 커트라인보다 실력이 낮으면 떨어진다. 선거에서 당선 낙선도 마찬가지다. 사주팔자보다는 출마지역이나 정당 등이 큰 영향을 미친다. 여론조사를 보면 대충 윤곽은 나온다. 팔자보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는 것이 낫다.

 

우리가 가진 신발은 등산화 운동화 구두 슬리퍼 등 다양하다. 용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옷의 종류도 다양하다. 철마다 옷이 다르고 또 장소에 따라 입는 옷이 다르다. 운동할 때 등산할 때 출근할 때 모두 적합한 옷이 있다. 필요할 때 필요한 옷이나 신발을 신으면 된다. 적재적소(適材適所) 필요할 때 필요한 물건이 최고다. 팔자도 그렇다. 모두 타고난 제자리에 있어야 한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는 마음먹은 대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뜻이 아니다. 마음은 바꾸기 쉽고 현실은 바꾸기 어려우니 바꾸기 쉬운 마음을 현실에 맞춰 바꾸라는 뜻이다. 세상은 한 개인이 바꿀 수 있는 만만한 것이 아니다.

 

인생은 과정이다.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성취해 가는 과정이 인생이다. 대학입학이라는 목표가 세워지면 그 목표를 향해 도전해 가는 과정을 중시해야 한다. 막상 대학에 들어가면 별것 없다. 그래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매 순간 그 과정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 목표를 정할 때 어렴풋이라도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이 있으면 좋을 것이다. 명리학은 수천 년 동안 동양의 선조들이 쌓아놓은 축적된 지식을 통해 나아갈 방향을 대충이라도 알 수 있다.

 

미래를 위해 현재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하고 싶은 일은 지금 해야 하고, 먹고 싶은 것은 지금 먹어야 한다. 보고 싶은 사람은 지금 만나야 한다. 내일은 또 생각이 어떻게 바뀔지도 모른다. 지금 당장 하지 않으면 앞으로는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 현재에 자신이 없는 사람이 과거에 집착하거나 뜬구름 같은 미래를 이야기한다. 항상 현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현재가 선물이다. 명리학은 철저히 현재에 초점을 맞추는 학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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